대략 50대 이상의 환자분들 중 혈압약 한두가지 안 드시는 분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혈압약을 복용하고 계시는 현실입니다. 심지어 더 젋은 분들도 혈압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자주 관찰됩니다. 때로는 가족력 등으로 인한 단순 예방차원에서, 때로는 한번 혈압이 오른 적이 있으므로 무서워서,,,
진지하게 혈압에 대해서 생각해볼 일입니다. 적어도 주 3회 정도 동일한 조건하에서 측정한 평균값이 어느 정도인지는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여러 이유로 근거 없이 지나친 공포오리엔테이션?이 된 경우를 참으로 많이 만납니다. 오늘 소개하는 기사는 고혈압수치의 역사라고 할 만한데, 과연 고혈압의 기준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 촛점을 두고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2017년에 Sprint라는 연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크게 세가지 정도로 예상이 되어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합병을 예방하는데 수축기혈압이 140이하이면 충분한가, 120이하여야 하는가, 아니면 120이하면 오히려 해로울 것인가로 요약이 되겠지요. 2013년 겨울 미국에서 발표된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60대 이상 노인의 경우 수축기혈압의 상한선을 150으로 올리는 것으로 논란의 수치를 한가지 더 하였습니다. 각자 나름의 근거와 주장을 가지고 있긴 하겠지만, 이와 같은 연구들은 결국 사람이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임상시험의 통계에 바탕한 절대적 적정수치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므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8체질임상에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보아야 할까요? 항상 다름이 강조되듯이 혈압의 경우도 역시 체질마다 정상수치로 삼을 수 있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목양체질의 경우 권박사님께서 8체질섭생표에 기록하시기를 "당신의 혈압은 일반 평균보다 높은 것이 건강한 상태입니다."라고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은 대략 140전후를 일반평균으로 보시고 그보다 높은 140~50대 정도이면 목양체질이 건강한 상태이자 적당한 혈압의 기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간혹 예외적인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략 180정도까지도 무난한 편이나 일반적으로 180이상의 경우는 설령 목양체질이라도 혈압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목양체질의 경우는 120 또는 140 어느 기준이든 현대의 통상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히 혈압을 낮추게 되면, 오히려 무력감, 현기증과 같은 혈액이 전신으로 충분히 힘있게 공급되지 못해서 오게 되는 증상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즉, 혈압은 잘 조절이 되었는데 무기력한 병자가 된 느낌으로 어디서도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겨우 겨우 버텨 나가는 상황이 되는 거지요. 이런 경우는 혈압만 회복시켜주면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게 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앞서 말씀 드린 사회적 공포 오리엔테이션과 의사들의 불확실한 판단에 의한(doctors are making decisions in a fog of uncertainty) 무리한 권고 때문에 몸은 많이 회복되고 건강해 졌는데 늘 마음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단, 혈압약을 조절하여 평균보다 높은 혈압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반드시 목양체질임이 분명히 확진 되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조치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반면에, 토양체질의 경우는 일반평균이라 할 수 있는 140 또는 엄격한 기준인 120보다도 낮은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140이라는 수치는 토양체질에게 때로는 이미 심혈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선제적인 혈압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요? 기사에서 Dr.Gaziano가 Mr.Lorenzen에게 하는 말(“The medicine alone wouldn’t do it. I have a feeling your exercise and weight reduction have played a significant role.”)을 8체질의사의 관점으로 바꾸어 보자면, 약이 아니라 체질에 맞는 음식, 체중조절 그리고 적당한 운동으로 몸을 먼저 관리해야 한다는 거지요. 기타 다른 체질들은 현대의학의 일반적인 기준을 따르면 적절하다고 하겠습니다. 여러 종류의 비타민에 대한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최근 북미로부터 한국까지 비타민D에 대한 과장은 끝이 없는 듯합니다. 많은 의사들이 결정적인 근거도 없이 비타민D의 과량복용을 약처방하듯 하고, 환자분들은 뭐 의사가 먹으면 좋다고 하니 막연히 습관적으로 먹고 있는 상황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 기사에서는 비타민D의 효과에 대한 지나친 과장과 근거없음, 그리고 위험성등을 잘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지적했듯 비타민D 과량복용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신장결석이고 최근의 다른 연구에서는 혈관내 침착으로 인한 관상동맥질환등의 심장병 위험도 보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초 의사들이 기대했던 유익한 효과들은 실제의 임상시험에서 오히려 반대로 심각한 부작용의 증거들이 증가하고 있는 사정이지요. 북유럽이나 캐나다와 같은 겨울이 긴 나라에서는 일조량이 적어서 비타민D합성이 절대부족하니 매일 과량복용해두어야 한다는 엉터리 광고도 참 많습니다. 하루 10분 정도의 햇볕만 봐도 충분한 데 말이죠… 또한, 이러한 근거없는 과장에 기반한 불필요한 과잉검사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고 있는데, 그 검사의 가장 큰 폐혜는 당신의 지갑에 있다고 비꼬고 있는 것에 헛웃음만 나올 따름입니다.(“the main harm would be to the wallet.”) 8체질임상에서 비타민D는 A와 더불어 최종적으로 폐를 보강하는 영양소로 인식하여 목양, 목음체질에 가장 유익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비타민에 대한 인식은 현대의학의 관점과 많이 다릅니다. 체질에 맞는 영양소는 아무리 과량복용을 해도 절대로 과잉증이 오지 않게 되고 맞지 않는 영양소는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고 권박사님께서 강조하셨지요? 하여, 일정한 범위를 정해놓고 전세계적으로 표준으로 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권장량 같은 것은 무의미 하다는 것입니다. 같은 사람이 권장량 이상을 먹으면 과잉증이 되고, 그 이하로 섭취하면 부족증이 온다는 개념 자체가 체질에 따라 맞고 맞지 않음에 따라 과잉증이나 부족증이 올 수 있다는 것으로의 인식과 관찰의 획기적 전환인 것이지요. 위의 기사에서 소개된 Allan Markin씨의 경우 캐나다 보건부의 일일권장량 600~800 IUs를 15~20배나 뛰어넘는 12000 IUs의 비타민D를 매일 스스로 복용하며 권장운동을 펼치는 것이 우연히 비타민D가 유익한 체질이어서 본인의 주장과 권장운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어느날 부작용의 누적으로 드러눕게 되었다는 보도가 나올런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일입니다. 8체질에 맞는 운동을 권유하다보면 하루에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어떻게들 인식하고 계신지요?
오늘 소개하는 기사의 본문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하여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나름의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통계조사를 요약하자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분명히 좋고, 한 주에 150분 정도, 즉 대략 주중에 하루 평균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가끔 20~30분 정도의 격렬한 운동이 추가되면 더 좋다는 정도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운동에 투자한다고 해서 건강과 장수에 현저히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대규모의 자료조사 결과입니다. 또 다른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특히 노인들의 경우 하루 15분 정도의 운동, 즉 위의 조사에서 권유한 주 150분이 아니라 그 반에 해당하는 주 75분 정도로 가볍게 걷는 정도만 해도 더 오래 살수 있다고 합니다. 통계조사와 연구방법의 한계로 인한 오차는 있겠지만 Fact에 근거한 대략의 가이드라인은 위와 같이 되는 듯합니다. 그러면, 8체질임상에서의 지침은 어떨까요? 하루 30분? 하루 15분?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본인의 체력에 맞게 조금씩 꾸준히 하시라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주로 근골격계질환부터 다양한 질병을 가지고 오시는 환자분들이 절대적으로 정해진 시간을 운동해야 한다는 것은 무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의 종류로는 당연 목양, 목음, 토양, 토음체질의 경우,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해야 하고, 금양, 금음, 수양, 수음체질은 땀을 막는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발한운동 중 특히 폐가 작은 목양, 목음, 토양체질에는 산소가 풍부한 숲 속에서 자연스럽게 심폐운동을 하게 되는 등산이 가장 최선의 운동이 될 터이고, 땀을 막는 운동을 해야 하는 교감신경긴장형체질에는 운동으로 겉이 더워지는 현상을 시원한 물 속에서 하므로 겉열을 즉시로 식혀가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인 수영이 최선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운동의 양은 특히 본인의 체력과 근력에 조금 모자란다고 생각되는 정도에서부터 시작하여 한동안 유지하다가 5~10분 단위로 조금씩 증가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여 하루 15분이든 30분이든 본인의 생활패턴과 체력에 맞게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으로 생각됩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절대로 체중을 빼기 위해서 운동을 하시는 것은 운동의 목표와 의미를 왜곡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를 악물고 살을 빼겠노라고 무리한 운동에 도전하지 마시고, 체중감량이 목적이라면 그저 밥 한숟갈 덜 드시는 방향이 훨씬 효율적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운동은 단지, 오래 앉아 있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누적된 피로에 대한 기분전환의 방편으로서 적당히 즐길 수 있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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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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