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에 대해서는 요즘 참 많은 사람들이 걱정들을 합니다. 애써 아니라고 열심히 설명을 해드려도 "의사"가 처방해 준 스타틴 계열의 약을 안 먹으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듯이 꼬박꼬박 드시고, 고기에 기름 떼내고, 계란노른자, 게, 새우등은 절대로 안 먹고, 심지어 콜레스테롤의 정상 기준치가 근 십 몇 년 사이에 자꾸 낮아진 것을 알 길 없는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콜레스테롤에 "걸렸다"는 착각을 하도록 하는 현실. 또한, 그리 노력했는데, 오히려 높아졌다고 야단 맞고 왔다는 환자분들.
마침 이 기사의 내용들은 제가 진료실에서 콜레스테롤을 걱정하는 환자분들께 설명해드리는 것들의 아주 요약판인 듯하여 소개합니다. 요지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그대로 쌓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 즉, 외부의 콜레스테롤이 체내로 들어와서 쌓인다는 것은 근거가 과거에도 없었고 지금도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급기야 지난 1월 미국식품기준권고위원회(U.S. Dietary Guidelines Advice Committee)는 콜레스테롤을 제한하라는 문구를 삭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의 몸 안에는 신이 선물한 가장 훌륭하고 자연스러운 조절기능이 있습니다. 육식을 해야 하는 체질이 육식을 제대로 하고, 채식을 해야 하는 사람이 고기를 멀리하여야 정상적으로 그 기능이 발휘되는 것입니다. 즉, 목양체질이 소고기, 계란 노른자를 충분히 잘 섭취하고, 금양체질이 고기를 멀리해야 조절기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말입니다. 그와 더불어 근육의 사용이 현저히 줄어든 현대인의 흡입?하는 식사의 양이 소비량에 비해 더욱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잉여가 간의 표면에 쌓이고, 지방세포를 키우고, 혈관 속을 떠돌아 다니다 혈관벽에 붙어 발견되는 것이 "나쁜"콜레스테롤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必 小食!" 기사 원문의 제목을 좀 더 적절하게 바꾸어 보았습니다. 어제 잠시 언급한 길버트 웰치라는 분의 신문 기고글입니다. 반사적인 의학이라고 번역된 Knee-jerk medicine이라는 말은 의사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말이지요. 무릎을 딱 치면 내 의지와 생각과는 전혀 상관없이 반응이 일어나는... 의사들의 아무 생각 없음을 이렇게 비꼬고 있는 자신도 참 안타까움이 많을 듯 합니다. 아니,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생각이 다른 방향으로 많아서 겠지요. Money & Fame !
그러나, 현대 서양의학에서 이런 반성들이 터져 나오고 있음이 우리가 매일 대하는 환자분들께는 사실 큰 다행입니다. 과도한 진단과 그에 이은 과도한 처치를 하지 않으면 당장 큰 위험에 빠질듯이 협박?을 당하는 것이 우리들을 찾는 환자분들의 가여운 모습일 것입니다. 이 기사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들은 1차 진료에서 우리들도 흔히 만나는 경우들입니다. 즉, 수술이 필요없는 단순한 요통에 CT, MRI부터 들이대고 비정상을 억지로 찾아 검사비를 뽑은 것도 모자라 더 많은 수익을 위해 불필요한 수술을 해대지요. 심지어 수술이라면 환자분들이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도망가니까 시술이라는 교묘한 말로 속여 가면서... 당뇨의 경우도 약은 복용을 할수록 당뇨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지고 몸은 저혈당으로 더욱 괴로워지며 심장과 뇌뿐 아니라 사망율도 높아진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음에도 무리하게 약을 더 처방하여 당을 낮추려고만 하지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절대 을인 환자분들이 무슨 선택이 있겠습니까? 수퍼갑인 의사나 판검사는 허락받은 강도요 도둑X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홍길동이 되느냐 탐관오리가 되느냐는 인간의 양심에 달린 것이겠지만, 홍길동이 그리 잘 보이지는 않는 듯 합니다. 길버트 웰치는 여기서 차라리 어떤 경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의사라고 합니다. I’ve changed the title's translation more properly . This column was written by H. Gilbert Welch, whom I mentioned briefly yesterday. The term, ‘knee-jerk medicine’ is a well-known expression to doctors. As like the knee-jerk reflex; the reaction of your knee jerking up when a specific spot on the knee is hit, whether you want it to react or not; doctors’ prescriptions often seem automatic responses to the names of diseases without careful consideration. Referring this reaction to doctors’ carelessness, I think, makes Dr. Welch himself feel sorry about this issue. Actually, it’s not because they are careless but they have their own other priorities such as money and fame. Nonetheless, it’s a good sign to acknowledge this issue for patients who we see every day in our clinics. They are usually getting pressured into going through excess procedures based on overdiagnosis, as if they don't get the treatments, they will be in big troubles. The cases in this article are common in the primary care. Doctors often start with an unneeded CT or MRI scan for even minor back pain to find meaningless abnormality then sometimes perform unnecessary surgeries on the patients to get more money. Furthermore, since the word ‘surgery’ helps the patients to be alert and think more about the necessity, they use the canny term ‘procedure’ to make patients off guard. As for diabetes, even though there are proofs that the medication makes patients dependent on more medication ironically and causes hypoglycemia, heart or brain problems and even a higher mortality rate, the doctors tend to give patients more of the medication just to bring the glucose level down without basic solution. Nowadays patients are ‘the inferior’, as they say, then, what kinds of choices can they have? It is said that ‘the ultimate superior’, doctors, judges, lawyers and federal prosecutors are legally approved thieves. Although to be a Robin Hood or to be a corrupt official would be a matter of individual conscience, it’s rare to meet the Robin Hoods. In these cases, according to Gilbert Welch, the best doctors often do nothing. “한국선 수술 권했지만 7년째 암과 동거해도 문제 없어”- 갑상샘암 환자 윤지현 교수의 체험담윤지현 교수님께서 용감?하게도 본인의 암병력을 밝히시고, 갑상샘암의 수술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관련하여 기사가 난 듯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선한의원에서 권도원박사님께 8체질치료를 받고 갑상샘암의 완치를 판정받았던 이야기는 쏙 빠졌네요. 아마도, 한국언론의 속성이겠지요? 어느신문의 의학기자가 윤교수님께 했던 말처럼 "의학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이겠지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우리가 매일 만나는 너무도 많은 환자분들이 이런 용감한? 판단을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이지요. 멀쩡할 갑상샘을 홀랑 떼여 놓고도 아주 좋은 치료를 일찍이 잘 받은것으로 착각하는...그러면서 평생 갑상샘호르몬제를 복용하고 관련한 불편함과 부작용을 감내해가는... 안타까운 일 입니다. 다행이 윤교수와 같은 뜻 있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서서히 한국사회의 무자비한 갑상샘제거수술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그룹이 나타나고 있는듯합니다. 큰 다행입니다. 더불어, 고려대학교 안형식이라는 의사와 "과잉진단(Overdiagnosis)"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H. Gilbert Welch 가 함께 2014년 11월 New England Journal of Meidicine에 발표한 Korea's Thyroid-Cancer "Epidemic" - Screeing and Overdiagnosis 라는 제목의 논문을 꼭 일독해보시기 권합니다. It turns out that Professor Ji Hyun Yoon has been raising awareness of unnecessary thyroid cancer surgery, coming out her own story in an article. She herself was diagnosed with thyroid cancer 7 years ago, and she is a survivor who has been living a good and healthy life with no surgery, thanks to Dr. Dowon Kuon who cured her completely with the Eight Constitution Medicine (ECM). There is no mention about the ECM treatment by Dr. Kuon in the article but it can be assumed that it’s caused by the character of the Korean Media which has a prevalent view of ‘Medicine is not science but politics.’, based on a comment of a correspondent. However, as Korean doctors, we must focus on the fact that so many patients we encounter are struggling to make the right decisions like this. They are misled into the belief that the removal of a fully functional thyroid gland is the best treatment while they are stuck with the hormone treatment afterwards, along with its distressing side effects. It’s truly sorry to see. Fortunately, it seems that some doctors are starting to realize the seriousness of the unneeded thyroid removal surgery in the Korean medicine environment and take a stand opposition, through the efforts of the sensible like Professor Yoon. It's a big relief. Furthermore, a paper of ‘Korea's Thyroid-Cancer "Epidemic" -Screening and Overdiagnosis’ was published by Dr. Hyung Shik Ahn from the Korea University and H. Gilbert Welch, well known for his book "Overdiagnosis", on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n November, 2014 and I strongly recommend that you rea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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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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