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8체질전문임상과정(ECM STC)에서 위장관계질환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관계로 이 부분들에서도 체질을 정확히 알고 식사의 습관만 바꾸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경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의학에서 소화기계 문제들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주목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불규칙하거나 과식하는 잘못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위산조절의 불균형이었으나 호주 마샬박사의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무모한 실험이 노벨상을 받으므로 인해 그 원인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하여 현재는 먼저 균을 죽여야 한다는 논리가 우세한 형편으로 독한 항생제가 쓰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니까 질병의 실체에 대해, 나아가 치료라고 하는 것이 모두 엉터리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치료라고 알려진 것이 위산을 중화하는 방법이나 점막세포의 분비를 조절하는 H2 blockers나 최근에 많이 쓰는 ~prazole라는 이름이 주로 붙는 PPIs(proton pump inhibitors) 약물을 다용하는 방법이 최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점막에 분포하고 있는 위장세포자체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겠다는 생각에 앞서 그런 불균형과 비정상을 일으키는 외부로부터의 유입물질이나 음식부터 제거를 해야 함이 너무도 당연하나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입니다. 토양체질의 현미, 목양체질의 해산물, 금음체질의 밀가루, 수음체질의 돼지고기등 체질을 알아서 해로운 것들을 중단만 하면 그 오래된 만성위염과 난치라고 알려진 역류성식도염 등은 침치료가 아예 필요치도 않게 단시간에 해결이 되어 버리는 경우를 수도 없이 만나게 됩니다. 물론, 많아야 20-30%이내의 경우에서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 오랫동안 섭취되고 장기들 간의 균형이 무너져 오는 위나 장 자체의 문제도 있으나 이는 권도원박사님께서 만들어 주신 부계염증방이면 충분히 해결이 될 수 있음을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삼환계우울증약까지 거론하고 응용해가며 정신적문제가 주원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IBS(Irritable Bowel Syndrome)의 경우도 거의 대부분 체질식만으로 충분히 해결이 되기도 하고 가끔 침치료를 병행해야 할 때가 있기도 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Crohn’s Disease나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같은 경우는 체질음식조절만 가지고는 다소 부족할 때가 있는 듯하지만, 이 역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사만으로도 반이상의 증상과 병리조직수준의 회복이 일어나기도 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침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완전히 치료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비로소 장에 질병이 좀 생겼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8체질의학에서는 이에 대한 충분한 처방과 치료가 존재하므로 어려울 것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나(我)와 나 아닌것(彼我)를 연구하는 것이 8체질의학이라고 요약할 수 있으니 그 관계를 잘 살펴서 많은 “엉터리난치병”들에 고생하는 환자분을 잘 구제할 수 있기 바랍니다. 8체질임상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질환중의 하나가 아토피성 피부염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얼굴, 팔다리뿐 아니라 온몸이 진물과 상처로 얼룩진 모습은 참 안타깝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그 어미의 심정을 이용하여 그저 돈벌이에 급급하여 아이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놓은 한의사들의 매약행태를 볼 때면 화가 먼저 나는 경우가 많지요. 당장은 증상이 완화되는 듯 보인다고 그 독한 스테로이드를 퍼 주고 크면서 나을 것이라는 의미 없고 무책임한 방치를 하는 양의사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14~5세정도 이전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염도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식사의 “습관”만 바꾸면 간단히 해결되는 것으로 “질병”이라고 할 수 도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지요? 가끔 절박한 심정으로 나름의 이런저런 인맥과 빽?을 동원하여 권도원 박사님께 직접 진료를 받아보고 싶다고 고집하여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암환자들의 사이를 뚫고 권박사님의 진료를 받고는 두 번 다시 올 필요도 없다는 말씀을 들으시고는 섭섭, 허탈?해 하시는 환자분들을 왕왕 본 적이 있습니다. 아기들의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가 그럴 때가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야말로 체질을 알고 식사의 습관만 바꾸면 간단히 해결되어 버리는 문제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질병”이라구요? 절대로 아니올시다입니다. 현대의학과 현대한의학의 잘못된 관점들과 비즈니스 마인드들이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을 만들어 그런 것이지요. 권박사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시지만, “고기만 끊으면 깨끗이 낫게 된다.”고 하시지요.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금양체질의 아이들이 고기를 먹어서 오는 것이니 당연 고기 먹는 식습관만 바꾸면 되는 것이지요. 사례는 너무도 많아 소개하기도 어렵습니다. 단, 권박사님의 말씀은 “고기”를 강조하여서 그렇지 금양체질의 해로운 음식 모두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ㅎ 다만, 주의할 것이 한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피부과에서 아토피라고 진단했다고 모두 금양체질이라고 착각하지 않기 바랍니다. 금양체질이 분명한 경우 피부에 어떤 형태의 병리현상이 왔던 아토피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8체질의학에서 말하는 금양체질의 아토피성 피부염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기 바랍니다. 역으로, 피부과에서 그냥 아토피라고 진단받고 오는 수많은 피부질환 중에는 목양, 목음, 토양, 수양체질 등의 피부염도 많으므로 체질진단에 가장 먼저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피부과에서 아토피로 진단받았다고 자의적 진단으로 ‘금양체질일거야’ 하면서 육식을 삼가게 하면 때로 목양체질 아이의 피부질환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갈 따름입니다. 두번째로는 가능한 14~5세 이전에 체질확인을 해서 식습관을 완전히 바꾸고 깨끗이 완치 할 수 있도록 서두르기를 부모님들께 강권하고 싶습니다. 나름의 8체질임상경험에 바탕합니다만, 그 정도의 나이 이전에는 식습관을 바꾸고 나면 회복되는 속도가 아주 눈에 보일 정도로 빨라서 대략 한 3개월정도만 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거나 8체질침치료도 거의 필요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15~6세가 넘어가면서는 동일하게 식습관을 바꾸고 엄격한 노력을 해도 서서히 나아지기는 하지만, 몇 배 이상의 치료기간이 걸리는 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그 이유는 나름의 자아가 강하여져 스스로 잘 받아들이지 못하여 엄격하게 식습관을 바꾸는 것과 실천을 해 나가는 것이 어려운 듯도 하고, 그 무렵까지의 잘못된 식습관이 이제 몸에 고착되어 “질병”으로 자리를 잡아나가기 시작하기도 하여서 그렇지 않은가 추정해보고 있습니다. 아뭏튼 대개 14~5세이하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질병”으로 인식하기 보다 “습관”으로 인식하여 단순히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현대의학에서 난치인 “질병”이 간단히 해결될 수 있음을 많이 경험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일명 “먹방”이 대유행인 듯 합니다. 이것저것 마구 먹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얼마나 맛난 것을 많이 먹는가 경쟁하는 대회를 해가면서 말이죠. 몸과 음식의 관계를 연구하고 응용하여 질병을 해결해 나가는 치료자로서 참으로 걱정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자신과 맞을지 맞지 않을지도 모르는 음식의 종류에 대한 무개념에, 두번째는 그 먹어대는 엄청난 양에…
당뇨는 현세대의 건강문제 중 가장 큰 이슈이자 동시에 아무런 대책이 없기로 유명한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먼저 질환이라고 말씀드리는 까닭은 기존 동서양의학의 관점에서입니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문제 되거나 분비되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관찰이외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저 매일 밥먹듯 당뇨약이나 인슐린만 투여하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신부전, 심장병, 뇌출혈등의 합병으로 발전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되어 있지요. 하지만, 이것은 질환도 아니고 그저 단순한 습관이 문제라고 한다면, 그리하여 그 나쁜 습관만 고치면 그 무서운? 당뇨가 깨끗이 없어진다면 쉽게 이해가 될런지요? 이 당뇨현상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대다수 “질환”이 아닌 그저 많이 먹어대는 나쁜 “습관”에서 오는 몸의 표현일 뿐입니다. 물론 아주 적은 비율로 1형 당뇨와 같은 문제도 있고, 2형 당뇨중에도 음식의 종류가 오랫동안 잘못되어 장기들간의 균형이 과도하게 무너짐으로 정상적인 당조절이 되지 않게 되어버린 질병으로서 당뇨병도 있습니다. 하지만, 1차 진료에서 만나게 되는 거의 70-80%이상(개인적 경험과 주변동료들의 경험들을 취합하여 본 것이므로 일반화까지는 어려우나 대략의 경험적 비율이며 통계적 연구가 더 필요함을 밝힙니다.)의 당뇨현상?은 거의 먹방과 같은 그저 먹어대는 습관에 의한 것임을 8체질임상을 통해 너무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즉, 이 말은 분별없이 자신의 체질을 모르고 해로운 음식을 먹어대는 습관과 자신의 일상활동, 운동량 그리고 대사속도에 맞추지 않고 과도한 양을 먹고 또 먹고 하는 잘못된 습관이 주 요인이란 것입니다. 또한, 먹방이 걱정스러운 것은 체질과 상관없이 이것은 뭐에 좋고 저것은 뭐에 좋고 하면서 요리하는 쇼닥터들까지 합세를 해서 이 음식은 무슨효능이 있고 어떻고 하여 더욱 더 많이 먹도록 조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꼴을 보고 있자니 그 잘 못 만들어지고 있는 인식이나 습관들과 진료실에서 힘겹게 싸워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짐에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진정 질병인 것들을 치료해야 하는 데 필요한 힘과 에너지를 뺏기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몇 개월 전 제 진료실을 찾았던 한 분은 당뇨를 오랫동안 앓아 오시면서 합병에 대한 걱정으로 당뇨약과 함께 속효성, 지속성 인슐린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투약하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한번의 만남으로 체질식에 대한 안내와 식사의 양을 조절하는 지침을 드린 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시고는 약물을 관리하던 철저함으로 식사의 종류와 양을 관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불과 몇 개월 후에 지인을 통해 받은 보고는 그 오랫동안 써 오던 당뇨약과 지겨운 인슐린주사에서 해방되어 너무도 완벽한 정상범위의 당관리가 되고 있고 몸의 컨디션은 평생에 이렇게 좋은 날이 없었다 하실 정도로 잘 지내신다고 개인사에서 만난 가장 주요인물로 저를 거론하셨다는 말씀에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제가 해 드린 것은 복잡한 처방을 써서 치료를 한 것도 아니고 그저 환자 본인의 질적, 양적 측면에서 잘못되어 있는 식습관을 고치도록 지침해 드린 것 뿐이었으니 이야 말로 손안대고 코풀기가 아니겠는지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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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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