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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cer risk from coffee downgraded

25/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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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별다방(스타벅스)을 모두 찾아다니며 기념으로 커피를 한잔 사 마시기도 하고 방문증거를 남겨가며 여행을 하던 한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 여정을 포기하게 된 사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모 방송에서 본 기억으로는 지도상에 있는 매장을 순서대로 하나씩 방문해 가는데 서울의 강남역에서부터 시작을 하더군요. 마침 저희 강남클리닉 바로 근처라 익숙한 길거리 모습이었습니다. 제법 유명해졌는지 카메라가 따라가면서 영상기록을 하는 데 문제는 강남역 주변의 가장 최신지도를 가지고 한남대교방향으로 하나씩 찾아가는 중에 지도에 없는 매장을 하나 둘 발견하기 시작하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더니 명동, 신촌 등 지역을 확장해가면서 지도상에 없는 너무도 많은 스타벅스매장을 발견하고는 포기를 하며 멘붕?에 빠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곧이어 그 사람은 한국에서 모든 매장을 방문하는 것에 대한 포기선언을 하더군요.

커피?! 별다방, 콩다방, 기타등등 한국에 유독 엄청나게 많은 커피숍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인듯하고, 더불어 커피의 섭취량? 소비량?이 엄청난 것은 소위 문명국가에서는 거의 공통적인 듯 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릴 것 없이 말이죠.

오늘 소개하는 BBC의 기사는 전세계적으로 커피소비인구가 많아서인지 지난 한 주간 해외의 의료기사들 중에서 제법 파급이 큰 이슈였으나 그렇게 커피를 많이 마셔대는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기사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구(The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에서 1991년 이후 커피를 방광암의 유발인자로 Category 2B(발암가능성이 있는 범주)에 분류해 오던 것을 Category 3으로 낮추어 커피가 발암물질의 환경요인들 중에서 위험성이 덜 한 방향으로 분류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암 유발 환경인자로 등록된 Category 1은 흡연과 같이 증거가 설득력 있는(convincing)- 이 점은 의학적으로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차후에 연관기사가 있을 때 다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것으로, Category 4는 암과는 연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덧붙인 것은 65℃이상의 뜨거운 온도에서 마시는 것은 여전히 식도암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세계의학계가 암에 대하여 오리무중에 빠져 있다 보니 괜히 커피 하나 가지고 방광암이 어떻고 식도암이 어떻고 하는 것이 딱해 보이긴 하지만, 오히려 다른 측면에서 상당한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는 기본적으로 콩(bean)이고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이므로 음식이나 기호식품으로 체질에 맞을 경우 항상 섭취해도 좋은 것이라기보다 꼭 필요할 때만 섭취하는 일종의 약물로 취급하는 것이 맞겠다는 것이 근간의 8체질임상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카페인은 기본적으로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교감신경긴장형체질(금양,금음,수양,수음체질)에는 더욱 교감신경이 항진하는 결과를 일으키므로 당연 금해야 할 것이고 부교감긴장형체질(목양,목음,토양,토음체질)에는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8체질섭생표에는 유익한 음식의 범주에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이라기 보다 약에 가까운 것이라는 관점으로 설령 부교감긴장형체질이라 하더라도 하루 한잔 또는 이틀에 한잔 정도로 제한하여 중독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정도에서만 권장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교감긴장형체질들이라도 안마시면 무력하고 졸려서 하루에 몇 잔씩 꼭 마셔야 한다는 정도이면 이는 이미 의존성(dependency)이 생겼다고 봐야 할 것이며, 이런 경우 당연 특별히 주의를 하여야 하고 차라리 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커피로부터 시작된 카페인의 문제는 서구사회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까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Energy Booster종류의 각종 카페인음료에 더하여 최근 한국에서 출시된 고카페인 커피우유인 일명 “스누피우유”는 실상 대학가에서부터 심각한 문제임에도 이 심각성을 망각하고 있거나 의도적으로 그 심각성을 은폐하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으므로 주의에 주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
암과의 연관성은 차치하고 당장 진료실에서 흔히 만나는 불면, 불안, 공포, 우울, 무력, 이유 없는 통증 등 수많은 자율신경계실조현상이나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각종 정신의학적인 문제들이 카페인의 상습적 섭취에서부터 시작됨을, 또한 거기에 중독되어 있으나 중독인줄도 모르고 기호식품이라고 생각하는 몇 잔의 커피가 자신의 질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부정하는 수 많은 경우를 보게 됩니다. 청소년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높은 자살율 또한 무관치 않음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단단히 가려지고 있다는 느낌이 많으므로 8체질섭생지도를 하시면서 각별히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Vitamins and Supplements: Magic Pills

18/6/2016

 
시중에 판매되는 각종 비타민등 건강식품의 실상을 파헤친 캐나다 국영방송CBC의 프로그램입니다.  

방송보기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환자분들이 남녀노소 및 체질을 불문하고 참으로 다양한 건강식품들을 복용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아연실색을 할 때가 많습니다. 체질을 진단하고 섭생을 지침해 드리면서 이러저러한 것은 우선 중단을 하시고 가능하면 모든 것들을 중단하고 일반식사를 ‘체질에 맞게’ ‘단순’하게 ‘소식’하시라고 강권하게 되면 오히려 환자분으로부터 이건 어디에 좋고 저건 어디에 좋고 하는 건강식품강의를 들어야 할 때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각종 비타민과 오메가-3등 제대로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인지, 질은 어떤지, 효과가 있는 것인지 또한 왜 이렇게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인지 등의 문제를 심층취재하여 대중에게 공개한 캐나다의 공영방송 C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The Fifth Estate”라는 TV프로그램에서 ‘Vitamins and Supplements : Magic Pills’라는 제목으로 2015년 11월 20일에 방영한 것으로 건강식품회사의 자본과 로비가 엄청난 이 시대에 이런 방송이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래도 공익을 생각하는 방송이기에 가능하겠지요? 가끔 영국의 BBC나 캐나다의 CBC같은 곳에서 제법 가치 있는 내용들이 나오는 편인데 영문자막이 함께 나오는 비디오파일을 연결시켜 두었으니 ECM Eyes의 내용을 읽어보시고 영어공부 삼아 원어로도 한번씩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내용을 파악하고, 알고 보면서 들으면 좀 더 잘 들릴 것입니다. ㅎ  

먼저, 제가 살고 있는 Toronto의 서쪽으로 약 한 시간 거리에 Guelf라는 조그만 도시에 Guelf대학에서 식물의 DNA를 연구하는 Steven Newmaster라는 교수의 연구결과에서부터 내용이 시작됩니다. 2012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고 있는 44종의 건강보조식품(Herbal Supplements)에 대해서 성분과 함량에 대하여 DNA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조사를 하였는데, 60%에서 표시되지 않은 성분이 나왔고 이는 거의 대부분 alfalfa filler, 즉 일종의 부형제로 실제 유효성분이 아닌 것이지요. 표시된 유효성분이 확인되는 것 중에서도 1/3은 완전히 가짜성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에 자극을 받아 미국에서도 후에 비슷한 연구를 하였으나 더 심각한 상황이었음이 뉴욕타임즈에 보도가 되기도 했답니다.  

두번째로는 비양심적인 스테로이드의 혼합 등에 대한 고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 되었던 이름도 그럴싸하게 Purity First라고 하는 비타민제제로 근육을 증강시키면서 남성호르몬 동화작용을 하는 anabolic steroid를 넣은 경우입니다. 실수로 제조과정 중에 섞였다고 발뺌하고 있지만 약학과는 전혀 관계없는 비전문가들의 장사속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주제로는 각종 비타민 및 건강식품의 과도한 복용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비타민C 한 알이면 7~8개의 캔털롭을 먹는 것과 동일하며, 비타민 E 한 알이면 1670개의 아몬드를 먹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자연상태의 과일이나 견과류를 먹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되는 것이지요. 체질에 맞는 음식이라도 소위 건강식품이나 무슨 주스 등으로 만들어 먹게 되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된다고 늘상 알려드렸던 이유와 일맥상통한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과량복용은 당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게 되며 체질에 대한 개념이 없는 단순한 통계에서 마저 위험한 경고를 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2013년에 Annals of Internal Medicine이라는 유명한 의학잡지에 ‘Enough is Enough’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건강식품의 섭취에 대하여 ‘어떠한 유익도 확인되지 않고 해로울 수도 있다(no clear benefits and might be harmful)’고 경고하고 나서기도 했다고 전합니다.
​또한, 비타민D의 연구에 있어서 나름 세계최고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Dr. Joann Manson이라는 분은 비타민D를 엄청나게 과량 복용했을 때의 유익에 대해서 ‘자료나 증거를 보여줘 보라(show me the data, the evidence)’고 강력히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심혈관질환의 높은 발생율과 다양한 원인의 사망률이 높아지는데 대한 증거가 많이 쌓여가고 있으므로 무조건 많이 복용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가정할 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이어서 나오는 Omega-3제품에 대한 것은 더욱 기가 찹니다. 주로 멸치종류의 생선에서 추출한 생선기름(fish oil)을 캡슐에 담은 것으로, 생선기름의 기본적인 특성상 산패(rancid), 즉 공기 중에 노출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썩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뉴질랜드의 한 연구조사에서는 판매되는 Omega-3제품의 83%에서 산패(rancid)된 것을 확인한 보고를 발표했고, 이를 가지고 세계최대의 생선기름유통협회(Fish Oil Trade Association)의 최고책임자한테 따져 물으니 자기들 업계의 통계는 20%정도라고 반론으로 얘기하는데, 이 사실을 일반인들이, 그것도 오늘도 캐나다에서, 뉴질랜드에서 좋은 건강식품이라고 선물받은 Omega-3를 열심히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10알을 먹었으면 최소한 2알에서 최대 8알은 썩은 생선기름으로 만든 제품을 먹는 것이고 또한 이는 인체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혈관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근거가 많은데 말이죠.

그러면 이러한 질적인 문제와 더불어 혹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하여도 건강에 유익하거나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그 수많은 건강식품들이 어떻게 이렇게 자유롭게? 대량으로 판매되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결과적으로 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제조사들의 로비입니다. 대개 언론과 정부를 70년대에는 석유자본이, 80년대에는 제약자본이, 90년대 들어서는 건강식품자본이 좌지우지한다는 우울한 소문이 거의 사실인 듯 보입니다. 건강식품에 대해 제조사들로부터 유효성과 안정성에 대해 충분한 시험과 근거를 제시하도록 하는 법률과 규제 등을 제정하려던 노력은 건강식품업계의 로비력?으로 언론과 정부를 장악하여 미국 같은 경우 그러한 법을 제정하려다가 의회(Congress)에서 베트남전쟁 때보다 더 많은 편지를 호도된 대중으로부터 받게 되었을 뿐 아니라 캐나다의 경우 결국은 보건부 장관이 나서서 개인의 선택의 자유(freedom of choice)를 주어야 한다는 얼빠진 소리를 하면서 굴복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리하여 현재 캐나다의 경우는 건강식품의 승인을 단 10일만에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도 길다고 줄이려는 시도들이 많다고 하니 어이가 없지요. 미국에서 아주 show doctor 또는 doctortainer로 최고라 할 수 있는 Dr. Oz라는 의사가 나와 뭐가 어디에 좋다고 해 놓으면 대중들은 거기에 혹하게 되고 건강식품업자들은 최단시간 안에 그 성분이 포함되거나 또는 포함되었다고 공갈?을 쳐서라도? ㅎ 빨리 팔아먹고 돈을 벌어야 하니 10일이라는 정부의 승인기간이 그들에게는 길기만 한 것이지요. 이를 Dr.Oz effect라고 부른답니다.

​대략 이러한 내용들이 정리되어 고발 및 소개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평소 진료실에서 자주 또는 많은 환자분들께 언급들을 해오고 이리저리 설득해서 쓸데없는 건강식품들을 드시지 않도록 강권해오고 해도 가끔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환자분의 바른 인식과 그에 따른 건강 및 질병의 치료에 꼭 소개하고 전하여 계몽할 수 있는 자료로 쓰이기를 바랍니다.    

Secrets and lies: Faked data and lack of transparency plague global drug manufacturing

14/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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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섭생난제와 중간장기편중

12/6/2016

 
일반적으로 섭생법(Regimen)이라 하면 건강을 위한 음식법과 운동법에 한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8체질의 섭생법은 음식이나 운동 뿐 아니라, 목욕, 거주, 방위, 색깔, 인간관계 등 나(我)과 나 아닌 것(彼我)과의 모든 관계를 8체질의 장부대소에 근거하여 명확히 정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8체질섭생표에 요약된 내용들을 잘 숙지하셔서 철저히 지켜나가시면 질병을 치료하는 것 뿐 아니라 질병예방과 건강증진까지 달성할 수 있는 평생의 중요한 지침이 되는 것입니다.

진료실에서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진 환자분들의 흔한 질문은 이것을 구분하고 나눈 원리가 무엇인가, 모든 음식을 하나하나 다 물어보고 실천할 수는 없지 않는가? 나름의 구분하는 기준을 알려줄 수 있는가? 물으시는 분이 자주 있습니다. 아마도 공통적으로 가지는 의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별음식이나 물질에 대한 경험적 인식에서부터 이론적 검토, 다시 체질별로 실험적 확인까지 충분히 거치는 철저한 검정과정이 필요한 것이므로 전통한방의 문헌이나 일반영양학서에 기준하여 대충 끼워 맞출 수는 없음을 이해하시고 인터넷과 시중의 잡서들에 떠도는 근거와 실증없이 종류만 마구 추가 시켜놓은 엉터리 섭생표에 현혹되지 않기 바라며, 우선은 권박사님께서 충분히 검토확인해 주셔서 8체질섭생표에 유익한 것으로 기재된 것에 집중하여 실천할 것을 권유드립니다.

가장 기초적인 원리라고 하면 각 체질별로 배열된 장부의 강약순서에 따라 약한 장기를 보강하거나 강한 장기를 약화시키는 음식이나 물질 등은 유익한 것으로, 강한 장기를 더 강하게 하거나 약한 장기를 더 약하게 하는 음식이나 물질 등은 해로운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8체질을 크게 교감신경긴장형체질(금양, 금음, 수양, 수음)과 부교감긴장형체질(목양, 목음, 토양, 토음)로 분류 할 때 교감을 항진시키거나 부교감을 억제시키는 약물이나 행위(목욕, 운동등)등은 교감신경긴장형체질에 해로운 것으로 반대의 경우는 유익한 것으로 구분이 되는 것입니다.

대개 8체질임상을 처음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이런 원리들을 개략적으로 익히고 장부의 대소순서를 암기한 바탕에서 권도원박사님께서 만들어 확정해 주신 8체질섭생표를 해석하고 이를 실제에 적용하려고 노력하시면서 임상을 하시면 되긴 합니다만, 몇 가지 난제가 있습니다.

즉, 이런 기초적인 장부대소의 원리에 맞지 않아 보이는 몇 가지가 있는데, 수년을 동료 및 선후배 8체질의사들과 공부하면서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곤 하고 잊어버리기 일쑤였다가 최근 기회가 있어 권도원 박사님의 문헌들을 다시 확인하여 추정 정리한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권박사님의 그간의 강연내지 출판을 통한 글들 속에서 유추를 해 보고 나누는 것이나 혹 더 나은 해설이나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우선, 8체질에 맞는 색깔에 대한 부분입니다. 색깔의 호불호는 시각을 통한 것과 촉각을 통한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시각을 통한 것은 주로 벽지, 안경 등과 연관하는데, 벽지는 최초 갓난아이의 이유 없는 고열 등에서 색깔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의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붉은색 벽지를 해 놓은 방안에 누운 토양체질의 아이가 이유 없는 고열(unknown fever)이 나다가 병원에만 오면 열이 멈추고 멀쩡해지는 것에서 색깔이 인체에 영향함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이는 색깔마다 가진 파장이 장기와 영향하는 것으로 짐작 되어지는데 붉은색이 시각자극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입되므로 토양체질아이의 강한 췌장을 더욱 강하게 하므로 병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어른의 경우는 선글라스처럼 안경알의 색깔이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8체질섭생표에 벽지나 안경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접촉자극에 의한 색깔의 호불호는 시각자극의 방법과는 다소 다르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예로 토양체질의 약한 신장이나 수양체질의 강한 신장이나 두가지 경우 모두에 검은 테이프를 붙이면 경락을 통하여 강한 기운은 감소를, 약한 기운은 보강을 하는 양면적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여 검은색의 접촉자극이 정반대 체질인 토양, 수양체질에 동시에 작용하여 단순한 통증 등을 일시적으로 없애거나 증상을 줄이는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8체질과 색깔의 관계에 있어서 8체질섭생표를 자세히 보시면 목음체질에 붉은색 안경이 좋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동시에 목음체질의 섭생표에서 고기중에 닭고기와 매운음식등 췌장을 강화한다고 여겨지는 음식은 다소 해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고 반대체질인 금음체질에는 생강, 카레, 겨자등의 향신료들이 유익한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붉은색이 췌장과 위장을 강화한다고 보면 목음체질의 장부구조상 유익한 색이 된다는데 다소 의문이 생깁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여 한동안 풀지 못한 숙제처럼 남겨두곤 했었습니다만, 박사님의 일본출판물과 대중강연, 빛과소금의 글 등을 종합하여 분석해 보면 출판상 또는 전달상의 오류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8체질과 색깔에 대한 부분을 가장 자세히 언급하신 일본강연을 정리해보면, 금양체질에 유익한 색깔은 푸른색과 검은색, 해로운 색깔은 붉은색과 노랑색이고, 반면 목양체질에 유익한 색깔은 하얀색과 붉은색, 해로운 색깔은 푸른색과 검은색, 금음체질에 유익한 색깔은 푸른색과 노랑색, 해로운 색깔은 흰색과 검은색, 반면 목음체질에 유익한 색깔은 흰색과 검은색, 해로운 색깔은 푸른색과 노랑색, 토양체질에 유익한 색깔은 검은색, 흰색 그리고 푸른색도 유익한 쪽에 해당되고, 해로운 색깔은 붉은색과 노랑색, 수양체질에 유익한 색깔은 붉은색과 노랑색, 해로운 색깔은 검은색과 푸른색, 토음체질에 유익한 색깔은 검은색과 푸른색, 해로운 색깔은 붉은색과 노랑색, 반면 수음체질에 유익한 색깔은 붉은색과 흰색, 해로운 색깔은 푸른색과 검은색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색깔에 대한 부분을 잘 분석해보면 사실 8체질의학의 이해에 있어 난제중의 하나인 중간장기의 편중에 대해 유추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즉, 금양체질에 해로운 색깔로 붉은색(췌장,위)과 노랑색(심장,소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아 중간장기인 심장과 소장은 약간 강한 쪽(목양에서는 반대로 약간 약한 쪽), 금음체질의 중간장기인 위장과 췌장은 약간 강한 쪽(목음에서는 약간 약한 쪽), 토양체질의 중간장기인 간과 담랑은 약간 약한 쪽(수양에서는 약간 강한 쪽), 토음체질의 중간장기인 소장과 심장은 약간 강한 쪽(수음체질에서는 약간 약한 쪽)으로 치우치게 된다는 사실을 유추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색깔과 장부의 관계에서 덧붙일 것은 췌장과 위장은 붉은색, 심장과 소장은 노랑색과 연관된다는 것도 전통한의의 관점과는 반대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이 실체적 진실이라는 것도 이해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8체질의학은 8상의학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빛과소금 칼럼에서 내장구조에 따른 8체질분류를 살펴보면 금양, 목양체질의 장부구조에서 한군데 다른 설명이 보입니다. 즉, 금양체질의 경우 “간이 다른 장기들의 동정을 받아”, 목양체질에서는 “간장에 합세하는 장기들이 더 많아”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 문구를 보면 중간장기인 심과 소장이 금양체질의 최약이자 목양체질의 최강장기인 간쪽으로 치우침을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즉, 일본강연에서와는 다른 부분이 금양, 목양체질에서의 중간장기의 편중부분인 것입니다. 이 외에는 동일합니다. 또한, 빛과소금 칼럼 “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2)”에서 잠시 언급되는 “6장부 다수 주도체”와 “4장부 소수 주도체”라는 부분에서 금양체질은 “약 장기만으로 조직된 다수 주도체의 지배역을 최약장기인 간이 맡는다”, 목양체질은 “강 장기만으로 조직된 다수 주도체의 지배역이 간”이라는 말씀으로 유추해보면 중간장기인 심과 소장은 역시 금양체질의 최약이자 목양체질의 최강장기인 간쪽으로 치우쳐서 간,담,신장,방광,심,소장으로 구성된 “6장기 다수 주도체”를 이루어 금양체질에서는 다소 약한쪽으로 목양체질에서는 다소 강한쪽으로 편중되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따라서 금양체질과 목양체질에 있어서 중간장기의 편중문제는 1990년대 후반 일본강연무렵의 연구(즉, 금양체질에서 심소장이 약간 강한 쪽으로 편중)와 빛과소금의 칼럼을 쓰실 무렵의 분명한 구분이 어려웠던 시기를 거치신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빛과소금의 글에서 두 군데서 일관되게 금양체질에서 심소장이 약간 약한 쪽, 즉, 최약장기인 간쪽으로 편중되어 “6장부 다수 주도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강연의 색채와 관련한 부분에서 편집상의 오류가 있었던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이러한 중간장기의 편중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바탕하고서, 음식에 관하여 살펴보면, 매운 음식과 닭고기, 인삼, 꿀 등은 일반적으로 췌장과 위장을 강화하는 음식으로만 전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췌장과 위장보다 심장과 소장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색깔이 영향되는 안경은 목음체질(담랑,소장>위,방광,대장)에 다소 약한 비위를 보강하는 붉은색이 좋은 쪽으로 반대인 금음체질(대장,방광,위>소장,담랑)에는 다소 약한 심소장을 보강하는 노랑색이 유익한 색깔로 작용하지만, 매운음식, 닭고기, 인삼, 꿀 또는 카레, 겨자, 후추 등이 목음체질에는 다소 해롭게, 금음체질에는 다소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장기적 또는 대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금음체질에서도 결국은 해가 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실제의 섭생지도에서는 아주 좋은 쪽으로 분류하기보다는 O->△정도로 지침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권도원박사님께서 8체질섭생표를 만드실 때는 장부적 분류의 강조차원에서 이면의 이런 세부내용을 다 담을 수 없어 다소 혼란이 야기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간장기의 편중에 대해서는 고단계의 치료에서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어야 한다고 알고는 있으나 아직 저의 지식에도 한계가 있음을 자인합니다. 이 부분은 언젠가 때가 되면 권도원 박사님과 권우준 선생님께서 상세히 알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8체질섭생표에서 기초적인 장부대소와 자율신경의 편차에 대한 인식에 바탕해서 대부분 이해 될 만한 것들을 숙지하시고 쉽게 이해되지 않아 보이는 몇몇 부분들은 권박사님의 문헌들을 유추해서 상술해드린 중간장기의 편중에 대한 인식을 보태어 이해 해보려고 노력해 보시되 그 이상의 것들은 저와 여러분의 8체질임상의 그릇을 묵묵히 키워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담길 것이라고 믿습니다.      

6. 8체질 침치료 II - 권우준 원장의 팔체질임상

7/6/2016

 
1단계 ‘기본방’과 2단계 ‘장계염증방’의 치료 방법과 주의할 점
8체질 침은 영수보사법 만 사용, 꾸준한 임상 훈련과 경험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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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우준선생님의 8체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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