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 해의 마지막 날에 ECM Eyes를 어떤 내용으로 함께 나눌까 잠시 고민하다가 부족했던 뒤를 돌아보는 것보다는 다시 힘을 내어 달려갈 미래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8체질임상을 한다는 것은 8체질임상기초과정(ECM CBC)에서부터 8체질전문임상훈련과정(ECM STC)을 통하여 늘상 강조해 왔던 것처럼 맥진하는 손, 침 놓는 손, 8체질의학적 사고 이 세가지를 끊임없이 고도로 수련하고 연마해야 하는 과정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기를 부탁합니다. 또한, 8체질의학과 임상이 기존의 서양의학이나 한의학, 중의학을 포함한 동양의학과는 그 궤를 완전히 달리하는 역사상 완전히 새로운 의학임을 확고히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한의학적 배경을 가진 많은 분들이 자주 혼돈하고 착각하는 점이 전통한의학의 새로운 분파내지 새로운 침범의 하나 정도로 인식하는 오류이므로 여기에서 벗어나는 데는 상당한 공부와 임상이 필요하실 것입니다. 오히려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료인들이 눈에 보이는 신경, 혈관, 임파선 외에 경락(meridian)이라는 보이지 않는 제 4 의 인체순환선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8체질의학과 그 임상을 연마하기가 훨씬 쉬울 수 있다는 것이 또한 엄연한 사실입니다. 하여, 한의학을 전공하신 분들께는 서양의학의 해부학(Anatomy), 생리학(Physiology), 병리학(Pathology) 그리고 약리학(Pharmacology)을 꼭 보충해서 공부하시길 강권하는 것이고, 반면에 서양의학을 전공하신 분들께는 장기와 인체에 널리 퍼져 망체계를 이루고 있는 보이지 않은 factor들과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노력을 적극 권하게 되는 것입니다. 해외와는 달리 한국의 현실은 침(Acupuncture)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면허가 오직 한의사에게만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대개 8체질임상의 주요도구 중의 하나인 8체질침(Eight-Constitution Acupuncture, ECA)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집단이 한의사이고 서양의학전공자들에게는 배타적인 관계로 8체질의학이 날개를 달고 발전할 수 있는 세계최고의 환경을 갖고도 세계최악의 분쟁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음을 매우 안타깝게 바라보게 됩니다. 하여, 오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공부를 좀 더 하자는 의미에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스터디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안내 브로슈어를 파일로 첨부해 두었으니 자세한 내용은 살펴보시도록 하고 간단한 개요만 부연합니다. 제가 Clinical Research 전문가과정을 공부한 Canada의 McMaster University에서 매년 주관하는 과정으로 3일 동안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내과학(Internal Medicine)의 전 분야에 걸쳐 근거중심의 최신지견을 집중적으로 Review하는 과정입니다.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의 메카라 할 수 있는 McMaster대학의 각 과에서 우리가 유명저널이나 해외뉴스기사에서나 볼만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학자들이 직접 자기 분야의 최신연구상황과 흐름들을 소개하고 공부하는 과정인데, Canada뿐 아니라 북미지역, 유럽 등의 전세계에서 의사들이 모여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내년 2017년이 벌써 9번째이고 저는 2015년 7번째 참여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70만원 정도의 참가비를 내는데 아침 7시부터 조식부페, 거의 두시간 간격으로 Nutrition Break이라는 간식시간, 점심시간, 오후 간식, 그리고 중간중간 간단한 체조와 운동도 시켜가며 정말로 열심히 공부합니다. 의외로 연세가 지긋한 분들도 굉장히 많고 대략 한 300명 정도 전세계에서 모인 의사들이 함께 공부하게 되므로 뜻이 있는 분들께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선착순 참여신청을 받는데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대개 조기에 마감되는 편이고 2월 10일 전에 등록하면 Early Bird fee로 100불 정도 싸게 해줍니다. 다만, 모든 접수과정부터 당연히 영어로 진행되므로 언어의 장벽이 있긴 하겠지만, 프레젠테이션화면을 보면서 의학의 전문분야에 대해 공부하게 되므로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도전해 보실 만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 관심 있는 분들이 많으시다면 제가 인솔할 계획도 한번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신청하시고 진행하는 방향으로 계획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새해를 앞두고 너무 부담스런 소개를 드린 것 아닌가 싶지만, 지난 부족함을 후회하느니 보다 미래를 위해 투자할 용기와 전열을 가다듬어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취지이오니 양해를 바랍니다. 2016년 한해 동안도 저의 부족한 글 ECM Eyes를 애독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새해 8체질임상의 큰 성취와 계획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기 바라며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Categories
All
Archives
September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