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체질을 알지 못하여 잘못되거나 완전히 반대되는 식사를 오랜 기간 하게 되면 일차적으로가벼운 소화불량부터 만성적인 위염, 위궤양, 과민성장증후군 또는 난치상태라 할 만한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다양한 위장관계질환(Gastro Intestinal Tract diseases)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8체질 중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알아서 식사의 종류를 바로 잡기만 하여도 놀라운 결과들을 8체질임상에서 많이 관찰하게 되지요.
하지만, 일부는 만성화되고 고질화되어 정확한 체질진단에 따르는 식사법을 철저히 시행하여도 치료의 속도가 늦어서 힘들어 하거나 예상치 못한 불편함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오늘은 체질진단이 정확히 되었다는 전제하에 아주 난치성 위장관계질환을 앓는 분들의 경우 몇 가지 8체질임상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지적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비록 체질에 맞는 음식들이라도 고질적인 위장관계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가능한 ‘날 것보다는 익힌 음식’을 위주로 식사를 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중에 한때 또는 지금도 가끔 생식(生食)이 유행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때때로 질문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생식(生食)은 오로지 매우 건강한 사람에 한해 가끔 유리할 수 있을 뿐임을 알아 두어야 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기본적으로 불을 이용한 화식(火食)의 역사입니다. 생식이 뭔가 영양소의 파괴가 적어서 건강에 더 유리할 것 같은 착각을 많이 일으키지만, 특히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는 체질에 맞는 유익한 음식도 익혀서 먹는 것이 필요하고, 더우기 위장관계질환이 있는 분들은 마땅히 그리하여야 치료가 훨씬 효율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예로 금음체질의 궤양성대장염이 심각한 분에게 야채와 생선이 좋다고 샐러드와 생선회를 권하면 거의 소화 흡수가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샐러드와 생선회가 분명 체질에 맞는 음식임에도 심각한 병적인 상태에 있는 대장의 기능은 이를 정상적으로 흡수해 내지 못하고 심각한 불편함과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게 되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를 만나게 되므로 주의에 주의를 더하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익한 범위의 음식을 익혀서 조심스럽게 조금씩 섭취를 하면서 무리 없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8체질침의 치료효과가 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분히 치료가 된 차후에는 당연 문제가 없어집니다만, 치료과정 중에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경우가 많음을 숙지해 두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체질에 맞고 유익한 음식 중에서도 가끔은 그 소화의 과정을 거쳐가는 경로에 따라 약간의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에 바다생선이 분명 유익하고 해산물들이 모두 최종적으로 약한 간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긴 하지만, 그 최종의 역할을 일으키는 중간과정은 각기 다른 루트를 거쳐 간다고 이해하시면 좋을듯합니다. 하여, 금음체질섭생표에는 아예 해산물 중 ‘굴과 새우는 제외’라고 명시를 해 둔 부분이 있고 더하여 등푸른생선(고등어, 꽁치 등), 비늘이 없는 생선(갈치 등) 그리고 붉은살 생선(참치 등)종류도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잘 주의하면서 섭취를 해야 합니다. 혹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제한하거나 피하고 ‘비늘이 있는 흰 살 바다생선(조기, 도미, 명태 등)’등의 확실히 유리한 것을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추측성 이론들이 가끔 시중에 많이 떠돌기도 하고 심지어 이런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여 반대체질에 유익하다느니 하는 잘못된 정보들이 있기도 하다는데 미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목양체질의 돼지고기, 목음체질의 닭고기 등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를 우선 해두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요약하면 궁극적으로는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소화 흡수되는 과정 중에 장기의 강약특징과 해당음식의 보이지 않는 기능들과의 충돌 등으로 혹 불편함을 일으킬 경우가 있으니 그럴 경우 피하거나 줄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의 온도문제입니다. 위장관의 내벽이 난치성의 병리적 상황에 놓인 상태라면 극단적인 온도는 피해야 한다고 하겠습니다. 토양체질섭생표에 유익한 것으로 얼음이 기재되어 있다고 위병이 있는 토양체질인이 얼음을 지나치게 섭취하거나 항상 더운 음식을 섭취하여야 하는 수음체질인이 위염이 심각한데 아주 뜨거운 음식을 과도하게 드시는 것 또한 위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도 하는 것입니다. 비록 시원한 것이 좋은 토양체질의 위장이지만 질병이 있을 때는 너무 차지 않게 약간 미지근한 정도로 조절하거나 뜨거운 것이 좋은 수음체질의 위장 역시 위궤양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는 미지근한 정도에서 약간 따뜻한 정도로 과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병적인 상태에서 8체질식사의 주의점들은 8체질임상의 실제에서 때론 중요한 키잡이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체질에 맞는 식사를 한다는 것에 너무 매몰되어 기본적인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망각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어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실은 기본적인 인체의 법칙을 망각하는 것은 8체질의학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얼음을 먹으면 설사를 하고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토양체질환자를 맥진을 통해 어렵게 체질진단을 잘 해놓고 병적인 상태와 생리적 상태의 반응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여 체질을 혼돈하고 치료에 실패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지요. 가끔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데 왜 불편함이 생기느냐는 환자분들의 질문에 궁색한 답변으로 얼버무린 경험들은 없으신지? 그럴 때 제가 자주 환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 드리는 이러한 비유를 차용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피부를 아주 부드럽고 매끄럽게 해주는 최고급화장품이 있는데 찢어지고 갈라진 피부표면에 그것을 바르면 당장 따가움과 화끈거림을 느끼게 되지 않는지요?” 실제의 사정이 그러하니 참고하셔서 모두가 바른 8체질임상에 정진하여 한 분의 환자라도 더 구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제 1 대 대통령인 George Washington은 1799년 12월 14일 밤 10~11시 사이에 사망하였다고 알려지는데 그 당일의 기록이 아주 상세히 남아 있어 서양의학역사에 상당한 논란을 일으키는 편입니다. 모종의 상기도 감염에서부터 급성폐렴까지 다양한 후대의 추측이 나오는 질환을 앓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당대 최고의 의사들이 들러붙어 사망일 하루 동안 고작 한 것이라고는 체액의 거의 40%에 해당하는 대량의 피를 뽑았던 사혈요법(bloodletting)이 모두였습니다. 결국은 간단한 감염질환의 일종이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에서 어이없게도 대량실혈로 목숨을 잃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것이 불과 약 200년 전의 일입니다.
하지만 이후 서양의학은 그 무지의 시기를 탈피하여 근간 대략 100년 사이 세균과 항생제의 발견을 위시한 눈부신 발전을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영상은 서양의학의 역사에서 그러한 위대한 발견들을 모아서 잘 소개해주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그 중에서도 질병의 다양한 원인으로 박테리아의 존재를 발견한 것과 그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항생제의 우연한 발견은 특히 현대에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질병과의 전쟁에서 항생제라는 무기만 있으면 백전백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에 지나치게 도취된 까닭일까요? 그 승리의 맛이 너무 달콤했나요? 아니면 위대한 의학의 발견들 가운데 겸손을 잃은 탓일까요? 전쟁이라는 것의 승패요인은 간단히 요약하면 적군의 힘이 너무 강하거나 아군의 힘이 너무 약한 탓이라는 이 단순 명료한 이치에 너무도 무지한 서양의학의 현주소를 1차 진료에서 수없이 만나다 보면 서양의학의 그 위대한 발견과 업적들이 안타깝게도 체면을 구기는 듯한 양상이어서 딱하게 느껴집니다. 의학의 많은 분야에서 그런 느낌을 자주 갖게 되지만, 지난 몇 시간 동안 함께 공부해오고 있는 소화기계질환들과 간질환의 경우에 그 서양의학의 무지(無知)함에 대해 지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소화기계의 대부분의 문제가 체질에 맞지 않는 식사로부터 출발하여 스스로의 회복력을 잃어가면서, 즉 아군의 힘이 약해져 가면서 중병으로 진행해 가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주목을 하지 않고, 여전히 최첨단의 소견이라는 것이 위의 유문부(pyroli)에 사는 나선형(helico) 세균(bacter)이라는 뜻에서 이름한 Helicobacter pyroli균이라는 공격자가 원인이므로 그것을 박멸하여야 한다고 독한 항생제들과 PPIs(Proton Pump Inhibitors)를 병용하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오히려 그 항생제들로 인해 위장관의 정상조직들이 파괴되고 복통,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으로 고생을 하면서 도저히 못 먹겠다고 호소하는 환자분들을 만날 때마다 대체 무엇을 위하여 이러한 짓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애초 아군을 강화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인 것을 적군을 때려부순다고 난리를 쳐서 아군의 진지까지 파괴시키는 무지에 의한 엉터리 전략인 것이지요. 바이러스성으로 알려진 간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예 아군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략과 생각 자체가 없이 우왕좌왕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항바이러스제들로 그저 바이러스를 때려잡느라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지요. 나름 승리처럼 보이는 현상을 근 10여년 보고 있는 상황인지라 콧대가 매우 높아져 있긴 하지만 실제의 임상적 관찰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바이러스가 제어되지 않는 리바운드 현상과 신장과 같은 다른 장기들의 손상뿐 아니라 바이러스는 줄어들었으나 간 자체의 질병양상은 더욱 나쁜 방향으로 진행되어 가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상황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권도원 박사님께서 당신의 오랜 연구의 결과 결코 간염은 바이러스 질환이 아니다라고 하신 말씀을 다시 한번 새길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즉, 적군이 강하여 오는 문제가 아니라 아군이 약해서 전선이 밀리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항생제의 발견으로 적군이 강하여 오게 된 질환들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오고 있음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질병과의 전투에서 적군이 강하여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만 있다고 고집하고 아군이 약하여 전세가 불리해지는 경우가 있음에 철저히 무지(無知)한 서양의학의 외눈박이같은 편견의 오류를 지적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소화기계와 간의 질환뿐 아니라 안이비인후, 요도, 질, 방광, 항문 등 대부분 인체의 점막에서 일어나는 질환들은 거의 모두가 이 양면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선택하여야 비로서 환자분들께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해 드릴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기를 바랍니다.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들
대부분의 위장관계질환들(Gastro-Intestinal Diseases)은 8체질 중 자신의 체질에 맞게 식사를 엄격히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난치성, 만성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쉽게 해결되는 경우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고생하다가 8체질침의 위력으로 완치를 경험했던 도올 김용옥에 의해 무참히 “돌팔이”라고 지칭되었던 전 서울대학교 해부학교수 이명복박사 역시 비록 엉터리이긴 했지만 의사로서 나름의 8체질임상에 발을 들여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경에는 바로 자신의 30년 된 위장병이 권도원박사님의 8체질침 한방에 낫게 되었던 사연이 있었음을 자신의 책 서문에 고백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 위장관계질환들 중에 제법 난치라고 알려진 과민성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까지도 역시 8체질임상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과 크론병(Crohn’s Disease, CD)은 다른 위장관계질환들에 비해 다소 난치라 인정할 만 한 범주에 들어간다고 하겠습니다. 서양의학에서도 역시 엄청나게 많은 연구자들이 이 분야의 연구에 매진하여 나름의 견해들을 보이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어 여러 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기사는 2014년 6월 New York Times에 소개된 철 지난 기사이나 첫 문단에 눈길이 확 가는 바람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CM STC과정을 통하여 8체질전문임상과정에 있는 원장님들과 매번 이 파트를 공부할 때 어디 밖에 나가서 발설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소개해 주었던 사례와 매우 유사한 얘기를 기사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주 과묵하고 위축되어 있던 어떤 젊은이를 몇 년 후에 만났을 때 인격이식(personality transplant)이라는 말을 써서 표현할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이유가 바로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이 있는 대장을 수술로 제거(surgical removal)한 탓이라는 것이지요. 이어서 여러가지 서양의학의 나름의 최신 접근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나 그리 의미 있어 보이지는않고 한국계 미국MD로 추정되는 Ohio주 Columbus의 Nationwide Children’s Hospital에서 소아소화기내과전문의(Pediatric gastroenterologist)로 활동중인 Dr. Sandra C. Kim의 접근이 다소 유의미해 보입니다. 8~12주정도 일종의 엄격한 식사법을 통해 이러한 질환들의 염증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에서 소개되고 있는 사례는 실제 8체질임상에서 아주 가끔 있게 됩니다. 아무에게나 염증이 있는 대장의 부위를 잘라내라고 한다고 그렇게 드라마틱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대장이 짧은 목음체질(Cholecystonia)이나 목양체질(Hepatonia)의 경우는 오히려 상당히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금음체질(Colonotonia)이나 금양체질(Pulmotonia)과 같이 대장이 긴 체질들에서 이러한 질환들이 있을 때 기회가 되면? 대장의 상당부분을 잘라 내어 버릴 때 오히려 장질환 뿐 아니라 기타 수반되는 여러 가지 증상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회복을 가져오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금음체질 난치환자가 많은 권도원 박사님의 진료실에서 아주 가끔 그런 지침을 받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부원장인 저를 찾아와서 재차 삼차 확인을 하려는 경우도 있었을 만큼 도무지 믿기 어려운 방법이지만, 대장이 긴 체질들에서의 대장암, 궤양성대장염, 크론병등 난치환자들에서 대장의 상당한 부분을 수술적으로 절제하는 것은 분명 가치가 있는 경우가 있고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기도 하므로 여러분들의 임상에서도 참고하여 그러한 사례를 관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속쓰림(Heartburn) 치료를 위한 PPIs의 과다사용에 대한 지적
위산을 분비하는 위점막 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Proton Pump Inhibitors(PPIs)는 아마도 근래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위장약의 한 종류일 것입니다. 사실,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훨씬 많이 보고되고 있음에도 제약계의 마케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장의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의 약물을 조사해보면 거의 대부분 만나게 되는 ~prazole이라는 것이 바로 그 종류들입니다. 오늘은 대략 40%의 환자들이 아무런 치료효과의 근거도 없이 그 약물을 장기사용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지적한 캐나다 국영방송(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 CBC)의 News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비단 캐나다만의 사정이 아닌 전세계적인 현상이므로 유의하실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기사는 거의 1년 전쯤에 뽑아놓은 기사로 해설은 붙이지 않고 관심 있는 분들이 참조를 할 수 있도록 링크해 두었으나 한번쯤 해설을 붙여서 환기를 하고 정보를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소개를 합니다. 우선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장기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보면 골절, 골밀도 감소, 폐렴,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 및 만성신장병 등의 증가가 보고 되고 있는데, Canada Montreal의 McGill University 내과 전문의인 Dr. Emily McDonald와 Choosing Wisely Canada's family medicine project의 공동대표인 Dr. Kimberly Wintemute는 적당한 때에 PPIs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약물을 끊거나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아예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 속쓰림(Heartburn)을 방지하기 위하여 먼저 몇 가지 노력을 기울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산이 많은 음식이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담배, 초콜릿 등을 피할 것, 음주를 줄일 것, 머리를 살짝 올리고 수면을 취하거나 식사를 많이 하고 바로 잠드는 것을 피할 것, PPIs와 같은 비장의 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H2 blockers(Cimetidine)와 같은 순한(gentler) 약물을 사용하는 것 등이 그것이지요. 더불어 Dr. Kimberly Wintemute는 “빠른 효과에 대한 요구는 항상 있지만, 약물에 의한 빠른 효과가 항상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There is always a pull to do the fastest thing, but the fastest thing in medicine isn't always the wisest thing in medicine)"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을 하는 의사로서는 상당히 양심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는 하겠지만 정확하고 본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는 보기 어려울 듯합니다. 8체질의사의 눈에는 뭔가 다소 부족하고 어설퍼 보이는 것이지요. 속쓰림과 위염에서 거의 대부분의 이유는 바로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식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탓이라 하겠는데, 매운 음식이 잘 맞는 수음, 수양, 목양체질 등에는 다소 자극적이라고 해서 속쓰림과 위염이 일어날 이유가 없고, 위장입구의 괄약근(Cardiac sphincter)이 병적으로 느슨해지지 않는 한 머리를 올리지 않는다고 위산이 역류할 이유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궤양이나 암의 경우는 8체질임상에서도 반드시 감별이 되어 별도의 처방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아무리 오래되었다 하더라도 만성위장염이나 역류성식도염 등의 문제는 8체질을 알고 그에 맞추어 식사를 해 나가는 것 자체가 ‘손 안대고 코 푸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치료법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주부터 8체질전문임상과정(ECM STC)에서 위장관계질환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관계로 이 부분들에서도 체질을 정확히 알고 식사의 습관만 바꾸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경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의학에서 소화기계 문제들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주목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불규칙하거나 과식하는 잘못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위산조절의 불균형이었으나 호주 마샬박사의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무모한 실험이 노벨상을 받으므로 인해 그 원인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하여 현재는 먼저 균을 죽여야 한다는 논리가 우세한 형편으로 독한 항생제가 쓰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니까 질병의 실체에 대해, 나아가 치료라고 하는 것이 모두 엉터리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치료라고 알려진 것이 위산을 중화하는 방법이나 점막세포의 분비를 조절하는 H2 blockers나 최근에 많이 쓰는 ~prazole라는 이름이 주로 붙는 PPIs(proton pump inhibitors) 약물을 다용하는 방법이 최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점막에 분포하고 있는 위장세포자체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겠다는 생각에 앞서 그런 불균형과 비정상을 일으키는 외부로부터의 유입물질이나 음식부터 제거를 해야 함이 너무도 당연하나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입니다. 토양체질의 현미, 목양체질의 해산물, 금음체질의 밀가루, 수음체질의 돼지고기등 체질을 알아서 해로운 것들을 중단만 하면 그 오래된 만성위염과 난치라고 알려진 역류성식도염 등은 침치료가 아예 필요치도 않게 단시간에 해결이 되어 버리는 경우를 수도 없이 만나게 됩니다. 물론, 많아야 20-30%이내의 경우에서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 오랫동안 섭취되고 장기들 간의 균형이 무너져 오는 위나 장 자체의 문제도 있으나 이는 권도원박사님께서 만들어 주신 부계염증방이면 충분히 해결이 될 수 있음을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삼환계우울증약까지 거론하고 응용해가며 정신적문제가 주원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IBS(Irritable Bowel Syndrome)의 경우도 거의 대부분 체질식만으로 충분히 해결이 되기도 하고 가끔 침치료를 병행해야 할 때가 있기도 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Crohn’s Disease나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같은 경우는 체질음식조절만 가지고는 다소 부족할 때가 있는 듯하지만, 이 역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사만으로도 반이상의 증상과 병리조직수준의 회복이 일어나기도 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침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완전히 치료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비로소 장에 질병이 좀 생겼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8체질의학에서는 이에 대한 충분한 처방과 치료가 존재하므로 어려울 것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나(我)와 나 아닌것(彼我)를 연구하는 것이 8체질의학이라고 요약할 수 있으니 그 관계를 잘 살펴서 많은 “엉터리난치병”들에 고생하는 환자분을 잘 구제할 수 있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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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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