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Heartburn) 치료를 위한 PPIs의 과다사용에 대한 지적
위산을 분비하는 위점막 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Proton Pump Inhibitors(PPIs)는 아마도 근래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위장약의 한 종류일 것입니다. 사실,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훨씬 많이 보고되고 있음에도 제약계의 마케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장의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의 약물을 조사해보면 거의 대부분 만나게 되는 ~prazole이라는 것이 바로 그 종류들입니다. 오늘은 대략 40%의 환자들이 아무런 치료효과의 근거도 없이 그 약물을 장기사용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지적한 캐나다 국영방송(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 CBC)의 News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비단 캐나다만의 사정이 아닌 전세계적인 현상이므로 유의하실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기사는 거의 1년 전쯤에 뽑아놓은 기사로 해설은 붙이지 않고 관심 있는 분들이 참조를 할 수 있도록 링크해 두었으나 한번쯤 해설을 붙여서 환기를 하고 정보를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소개를 합니다. 우선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장기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보면 골절, 골밀도 감소, 폐렴,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 및 만성신장병 등의 증가가 보고 되고 있는데, Canada Montreal의 McGill University 내과 전문의인 Dr. Emily McDonald와 Choosing Wisely Canada's family medicine project의 공동대표인 Dr. Kimberly Wintemute는 적당한 때에 PPIs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약물을 끊거나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아예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 속쓰림(Heartburn)을 방지하기 위하여 먼저 몇 가지 노력을 기울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산이 많은 음식이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담배, 초콜릿 등을 피할 것, 음주를 줄일 것, 머리를 살짝 올리고 수면을 취하거나 식사를 많이 하고 바로 잠드는 것을 피할 것, PPIs와 같은 비장의 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H2 blockers(Cimetidine)와 같은 순한(gentler) 약물을 사용하는 것 등이 그것이지요. 더불어 Dr. Kimberly Wintemute는 “빠른 효과에 대한 요구는 항상 있지만, 약물에 의한 빠른 효과가 항상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There is always a pull to do the fastest thing, but the fastest thing in medicine isn't always the wisest thing in medicine)"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을 하는 의사로서는 상당히 양심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는 하겠지만 정확하고 본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는 보기 어려울 듯합니다. 8체질의사의 눈에는 뭔가 다소 부족하고 어설퍼 보이는 것이지요. 속쓰림과 위염에서 거의 대부분의 이유는 바로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식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탓이라 하겠는데, 매운 음식이 잘 맞는 수음, 수양, 목양체질 등에는 다소 자극적이라고 해서 속쓰림과 위염이 일어날 이유가 없고, 위장입구의 괄약근(Cardiac sphincter)이 병적으로 느슨해지지 않는 한 머리를 올리지 않는다고 위산이 역류할 이유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궤양이나 암의 경우는 8체질임상에서도 반드시 감별이 되어 별도의 처방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아무리 오래되었다 하더라도 만성위장염이나 역류성식도염 등의 문제는 8체질을 알고 그에 맞추어 식사를 해 나가는 것 자체가 ‘손 안대고 코 푸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치료법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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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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