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Edzard Ernst 교수가 쓴 이 책에 대해 간단히 대체의학의 각 분야를 EBM(Evidence Based Medicine)의 몇 가지 도구로 검정했을 때의 한계를 묶은 것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러면 과연 이 책에서 각 분야의 대체의학을 검정하여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한 RCT와 meta-analysis등 EBM의 일부 도구들이 타탕하며 믿을 만 한 것인가를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근거중심의학, 증거중심의학으로 번역되는 Evidence Based Medicine(EBM)이란 것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임상역학(Clinical Epidemiology)의 한 분야로 역사를 길게 보자면 제법 되지만, 실제적으로 현대의료에서 꽃을 피워서 임상의학의 각 분야에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도구로 대두되어 알려진 것은 1990년대 정도부터 이므로 아주 근래의 일입니다. 특히, 이는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대량의 의학정보들을 모니터 앞에 앉아서 편리하게 수집검토 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제가 머무르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서쪽으로 약 한 시간쯤 거리에 떨어져 있는 McMaster University의 Clinical Epidemiology & Biostatics(CE&B)에서 실질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선 뉴스해설에서 EBM의 창시자로 인정받는 Dr. David Sackett의 작고소식에 간단한 추억을 전한 적이 있지요.(http://www.ecmstudy.com/ecm-eyes---medical-news--commentary/dr-david-sackett-who-proved-aspirin-helps-prevent-heart-attacks-dies-at-80) 분명히 EBM은 현재의 임상의학분야에서 서양의학이든 동양의학이든 기타 대체의학이든 관계없이 수술이나 약물치료의 효과와 안정성, 각종 검사와 의학논문의 신뢰도, 논문간 신뢰도의 일치성 등을 분석하는 임상연구분야뿐 아니라 실제 환자를 만나서 그 환자에게 가장 최신의 최고의 최선의 선택을 해주어야 하는 임상의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EBM의 여러 도구들 중 논문이나 의학정보의 질적평가를 하는데 있어서는 증거의 계층(hierarchy of evidence)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무작위대조군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으로 검정된 유효성과 안정성만이 최고의 가치로 인정되는 것이 현대 임상의학연구의 흐름이자 유행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보다 한 단계 위의 신뢰도를 인정받는 것으로는 RCT들을 모아 다시 체계적 검토(systematic review)를 통하여 메타분석(meta analysis)하여 나온 결과들을 가지고 RCT간의 일치성까지 분석하여 나온 Cochrane review등을 최고로 치고 그렇게 검정이 되어야만 오로지 효과와 안정성을 최고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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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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