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앉아서 일을 하는 것이 근골격계 및 인체대사등에 나쁜 영향과 심지어 사망율까지 높일수 있다는 견해가 오랫동안 있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특히,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직장내에서 근로자들의 더 나은 작업환경과 건강을 위하여 서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종일 앉아서 컴퓨터로 작업을 해야 하는 직업군들에 대하여 전문 치료사가 업무자세와 책상, 의자등의 높이와 상관관계를 면밀히 계산해서 갑자기 모든 책상을 서서 일할 수 있는 키높이 책상으로 바꾸는 등의 조치를 하기도 합니다. 심각한 자세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분명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단순히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서서 일을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인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기사는 서서 일을 하는 것이 앉아서 일을 하는 것보다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인가를 연구한 결과입니다. 16년 동안 5000명 이상의 영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거나 TV를 보거나 다른 여가활동을 할 때 서서 하는 그룹이 앉아서 하는 그룹보다 사망율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가를 관찰했는데 별로 연관성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간 수많은 연구보고들이 분명 앉아서 일을 하는 것보다 서서 일을 하는 것이 좋다는 방향으로 나온 것에 역행하는 결과인 것이지요. 그래서 과연 서서 일을 하는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많은 비용을 투여할 필요가 있는가 반문하면서 단순히 서서 일할 수 있는 책상을 보급하는 것보다 운동을 더 장려하도록 헬스회원권(gym membership)에 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고 결론합니다. 8체질임상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만나는 질환군중의 하나가 근골격계 질환일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무직 직장인들이 경추, 요추등 근골격계의 문제를 호소하면서 진료실을 찾게 되고 분명 자세에 많은 문제가 있음도 관찰하게 됩니다. 하지만, 위의 기사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단순히 앉거나 서거나 하는 차이에서 문제가 기인한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8체질침치료를 통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하면서도 가장 중요하게 지침해야 할 부분은 서거나 앉거나 관계없이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것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근골격계에 문제가 있어서 오시는 환자분들은 적어도 15~20분에 한번씩은 자세를 변경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치료의 효율뿐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침치료를 통하여 만성통증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환자분의 일상생활에서 자꾸 문제를 유발하게 되는 잘못된 습관등을 찾아서 교정해드리는 것 또한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체질에 따라 서서 일하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있음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금양체질과 같이 간이 차지하는 부위가 적은 경우 허리를 펴고 서서 일을 하는 것이 간 주변의 복강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되어 전체적인 건강에 유리할 수 있으므로 권박사님께서 금양체질섭생표에 "허리를 펴고 서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라고 써 놓으신 이유라고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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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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