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치료의 새로운 접근
지난 시간까지 전세계 선구적인 연구그룹에 의한 당뇨치료의 현황과 그 참담한 실패의 현장에 대한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명적인 다른 대안을 찾는 것보다는 기존의 개념과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유는 아마도 굉장히 보수적인 의료집단의 특성과 더불어 의사나 연구자들과 제약계 등과의 복잡하게 얽힌 이면의 이해관계들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 가운데서도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노력들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북유럽의 스웨덴, 북미의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주로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에 주목하여 식사의 조절이 중요하다는 데에 어느 정도 공통분모를 가지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긴 하나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아직 큰그림(Big picture)에 대한 안목이 다소 부족하다고 보아야 할 듯합니다. 결국은 8체질에 따른 개별화된 식사를 기반하여 당뇨라는 질환의 실체를 충분히 이해하여 완전히 새로운 식사의 방법을 도모해야 어렵지 않게 정복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주에 상세히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사회에서 그래도 당뇨치료에 대하여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최근 고지방 저탄수화물식사의 바람을 나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했던 Dr. Sarah Hallberg의 TED강연 영상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여자의사의 배경은 DOs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로 한국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사회에서는 일반 MDs (Doctor of Allopathic Medicine)와 동일한 교육과정과 의료적 지위를 가지는 직군입니다. 한국에서의 의사(MDs)와 한의사(OMDs)보다는 훨씬 대등한 관계이지요. MD와 DO의 차이는 인체 자체의 생명력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생명기계로 보느냐 인체자체의 회복력을 극대화하는 본질적인 가능성들에 대해 충분한 인정을 하느냐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아뭏튼 그런 배경이 있어서인지 비교적 약물의 사용에 대해 부정적이고, 기존 미국당뇨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의 가이드라인을 무시(ignoring the guidelines)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제목부터 도발적입니다. 그리고, 강연의 말미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하는데, ADA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당뇨는 “지속적으로 약물을 사용하여야 하는 진행성 질환(progressive diseases requiring more medicine over time)”이라는 것에 반대하여 나름의 연구결과로 식사조절을 통하여 충분히 약물을 줄이거나 끊고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reversible) 질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를 굉장히 새로운 얘기처럼 도발적으로 하는 이유는 서구사회에서 이런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그야말로 혁명(revolution)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Dr. Sarah Hallberg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변하지 않는 이유를 두 가지로 제시하는데, 하나는 “status quo”, 즉 의사든 환자든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하여 현 상황에 머무르려고 하는 속성을, 다음으로는 미국당뇨협회(ADA) 전문가그룹(specialty panels)의 이해충돌(conflict of interest)을 꼽고 있습니다. 곧, 제약회사나 각종 기관들과의 funding과 관련한 모종의 이익관계일 가능성이 많겠지요? 서두에 밝힌 저의 짐작과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강연에 대하여 몇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비만을 질병으로 보고 있는 점, 당뇨의 실체를 단순히 탄수화물의 과도함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 대체할 음식으로 고지방을 주장하고 있는 점, 좋아하지 않는 것은 어떤 것도 먹지 말라는 점(Don’t eat anything you don’t like),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점(Don’t eat when you are not hungry) 등은 인간 개체의 체질과 당뇨라는 질환의 실체에 비추어 보아 다소 오해 또는 미진함이 보여 수정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언젠가 만날 일이 있으면 심도 있게 토론해서 깨우쳐 줄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프레젠테이션의 마지막을 멋있게 끝내고 있는 히포크라테스의 문구 하나는 꼭 당뇨를 치료하는 의사뿐 아니라 우리 8체질의사 전체에게도 기억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Let food be thy medicine and medicine be thy food”. 다음주에는 이어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모두 극복하고 좀 더 실체적 진실에 가깝다고 자부하는 “8체질의학에 기반한 새롭고 확실한 당뇨치료법 The New & Sure ECM Based Cure for Diabetes”에 대해서 상세한 해설을 올리고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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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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