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살코기나 가공육등이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다는 보고는 너무 진부하기도 하고 8체질임상을 하는 의사들에게는 체질이라는 관점에서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기도 하여 관련 기사들을 다소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간에 세계보건기구(WHO)산하의 IARC(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라는 기관의 발표는 한국언론에서도 가볍게 다루고 지나는 것을 보았지만, 특히 서구사회에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듯하여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싶어 글을 남깁니다.
구체적으로는 가공육(processed meat) 즉, 훈제, 염장, 건조하거나 보존제등을 가미한 햄, 베이컨, 소시지, 육포등이 대장암을 일으키고,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등의 붉은살코기(red meat) 역시 아마도 그러할 것이다라는 발표였습니다. 인과관계(cause and effect)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evidence)는 없이 오랫동안 회자되어 오던 문제라 마치 상식처럼 굳어져 있었지만, 다시 한번 확인을 시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실은 딱히 답이 없어 서양의학을 하는 의사들도 항상 일반인들의 그 질문에 대해 “적당히(moderately)”라는 과학자답지 않은 모호한 답변으로 넘기기 일쑤였던 부분이지요. 오늘 소개하는 기사도 그러한 배경과 맥락에서 너무 쫄지? 말고 결국 “적당히” 먹어라는 Canada 임상영양사의 별 개념없는 얘기들입니다. 서구사회의 식사가 이와 같은 음식들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한국에서보다는 훨씬 크고 오랜 반향이 남는듯합니다. 8체질임상에서 특히 목양, 목음체질에 붉은살코기의 대표인 소고기는 붉은살이라서가 아니라 소고기가 가진 보이지 않는 factor가 폐와 대장을 보강하는 단백질인 관계로 삼시세끼를 섭취해도 좋기만 하다는 것입니다. 실제의 임상에서도 가벼운 설사나 소화불량부터 지방간, 고콜레스테롤 혈증, 당뇨 그리고 대장암뿐 아니라 각종 암과 같은 중증질환까지 소고기만 열심히 섭취하면 증상이 나아지기 시작하고, statin계열의 온갖 약물을 복용해도 떨어지지 않던 콜레스테롤수치가 한두달안에 정상으로 돌아가는 믿기 힘든 일들이 수 없이 많습니다. 나름 건강을 위해 야채와 생선을 즐기던 사람이 그렇게 해롭다는 스테이크만 하루 세번씩 먹는 식사로 바꾸면서 마치 시들어 가던 꽃에 물과 햇빛을 준 듯 화사하게 얼굴색이 피어나고 피로가 회복되고 뱃속이 편안해지며 혈액검사상의 각종 수치가 완전히 정상이 되는 체험을 해보기 전에는 어떻게 이 새로운 이론과 실제를 믿을 수가 있겠는지요? 8체질임상중에 이런 경우를 너무도 많이 만나게 되므로 야채와 생선을 즐기는 목양, 목음체질의 거무튀튀한 안색, 전신피로, 우울, 무력, 소화불량, 하복불편, 지방간,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등의 증상을 동시다발로 호소하는 경우를 제 나름대로 “웰빙증후군”이라고 별명을 붙여 두기까지 했습니다. 다만, 반대인 금양, 금음체질에는 위에서 소개하는 붉은살코기, 가공육뿐 아니라 건강한 고기?로 알려진 닭고기 같은 white meat등의 어떠한 육식도 대장암뿐 아니라 각종 난치질환등의 문제가 될 수 있을 뿐임을 기억해두기 바랍니다. 덧붙이고 싶은 것으로, 가끔 임상에서 겪는 황당한 경우는 목양, 목음체질인 분들이 고기가 좋다는 말씀에 기존의 식사를 충분히 배불리 먹고 추가로 고기까지 더 먹거나, 고기를 먹으러 가서 고기도 실컷 먹고, 마지막에 냉면이나 밥을 추가한 된장찌개까지 배가 터지도록 다 먹고서는 당이나 콜레스테롤등의 수치가 고기 때문에 올라간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됩니다. 아무리 고기가 좋다고 해도 유치원에서 배우는 건강한 식습관, 즉, 소식, 규칙적인 식사가 가장 기본이 됨은 절대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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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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