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하루에 독감으로 죽는 사람이 몇명인지? 또는 폐렴으로 죽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는 지 아시나요? 오늘까지 Mers로 죽은 사람이 4명이라고 발표가 나오는데, 이들의 사망은 기존에 질병을 앓고 있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저 다른 합병으로 사경을 헤메다 Mers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견된 것일 뿐으로 정확한 사인은 불명이나, 어쨌든 Mers 사망자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서두에 질문 드린 것의 답을 아시나요? 보건복지부의 그간 통계에 의하면 하루에 독감으로 죽는 사람은 5~6명, 폐렴으로 죽는 사람은 하루에 평균 30명 이상입니다. 아~! 엄청나게 큰일 났지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하루에 5~6명씩 죽어나가는 독감이나 30명 이상씩 죽어 나가는 폐렴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리 호들갑을 떨지 않지요? 지금까지 밝혀진 의학적 사실과 통계는 세계보건기구 및 북미, 유럽등에서 밝혀 놓았듯이 아주 감염력이 낮은 감기수준이라 개인이동의 제한을 하지도 않는 것을 가지고 이렇게 온 나라가 난리부르스를 떠는 현상을 어떻게 보고들 계십니까?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병원이란 곳은 아무도 가서는 안 되는 곳이고, 직장이고 뭐고 집밖으로는 일절 나가지 않아야 하겠지요? 심지어 멀쩡하게 나름 최선의 감염관리를 잘 한 삼성병원 의사 하나를 비의료인인 공무원의 수장 한 사람이 사실과 다른 정보로 온통 불안감만 증폭시키며 마녀사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냄비근성이라는 국민성에 대한 비난을 거부하고 싶지만, 이럴 때 가만히 반성하면서 보면 일면 일리가 있지 않나 의심되고, 광우병때부터 거짓과 불안을 확산시켜 과학을 교묘히 왜곡하여 정치에 이용하는 이 최고의 기술?은 사색당쟁을 일삼던 우리 선조들의 구습이 그대로 현재에도 되살아 나고 있는듯하여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마녀사냥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되 어떻든 바이러스의 유행은 사실이니 감염의심자가 다녀가면 다들 바이러스방을 예방적 차원으로 의사, 간호사 모두 한번씩 맞으시기 바랍니다. 불안에 떠는 환자분들을 사실과 통계로 안정시켜 줄 수 있는 의료인의 기본자세도 잃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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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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