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역전 Medical Reversal(6) – PSA Screening
일반적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이유는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잘 해결이 되지 않을 때 무슨 일이 몸 안에 일어난 것인지를 알고 대처하고 싶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소위 “건강검진 business”가 넘쳐나서 불필요한 검사와 그에 이은 과잉처방, 처치, 수술 등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경우에도 지나친 대응을 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의 배경에는 의료가 더 이상 질병과 환자를 돌보는 본질에서 벗어나 버린 여러 가지 다방면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과잉진단을 위한 다양하고 논리적인 도구들과 증거라고 우기는 많은 논문들이 제약회사나 의료기기회사 등의 자본으로부터 기인되는 경우가 수 없이 많은 지라 요즘은 연구자가 그런 배경을 밝히지 않았을 때 오는 처벌이나 불이익이 상당하다고 하여 어느 학회나 논문에서도 꼭 밝히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방면에서 엄청난 과잉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미 한국 및 전세계의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대한 과잉진단과 과도한 수술 등에 대해서는 ECM Eyes에서 기사와 논문을 몇 번 언급을 하였으므로 오늘은 남성들의 대표적 암이자 과잉진단의 희생양인 전립선암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63세의 가상 남성환자인 Christopher씨의 진단과정과 치료의 예를 사용하여 PSA(Prostate Specific Antigen)수치검사에 의한 전립선암수술의 합병증으로 대소변실금, 성기능감퇴 등에 대하여 기술하면서 결국은 허탈하게도 헛된 검사를 했고 헛된 수술을 해서 망연자실하는 환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9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유럽전역에서 대규모로 시행되었던 PSA수치검사와 전립선암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에서는 20%정도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를 하긴 했지만 굉장히 높은 과잉진단의 위험이 있음을 보고했고, 이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USPSTF(U.S. Preventative Service Task Force)에서는 2012년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Clinical Guideline 권고지침(recommendation)에서 PSA검사를 전 연령의 남성에서 전면 금지하라고 하므로 미국비뇨기과의사협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과 일대 대충돌을 일으켰던 상황을 Medscape Medical News라는 곳에서 상세히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 첨부해 두었으니 원문을 참조해보시면 더욱 자세히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8체질임상에서는 권도원박사님 외에는 현재 암을 다루실 수 있는 분이 없는 사정이나 PSA수치가 높아서 전립선암으로 진단받고 오셨던 여러 분들이 권박사님의 8체질암치료를 통해 극적으로 수치가 정상이 되고 불편한 증상이 사라지면서 건강하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시는 분들을 곁에서 많이 지켜봐 왔었지요. 그래서 이러한 의학의 전환(Medical Reversal)들이 잘못되었던 것을 바로 잡아 가고 있는 듯하여 한편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진료실에서는 높아진 PSA수치를 들고 암에 걸렸다고 수술과 방사선을 하지 않으면 곧 죽을 듯이 협박을 당하고 오시는 백발의 노신사께서 하늘이 무너져라고 인생이 다 끝난 듯 두려움에 떨며 속울음을 삼키시는 일이 빈번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또한, 실제 8체질진료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경우는 암이 아닌 양성전립선비대(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HP)의 경우에도 자주 PSA수치는 올라가 있는 경우를 수없이 관찰하게 되므로 PSA수치는 더 이상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니기도 할 뿐 아니라 USPSTF에서 “D”단계, 즉 'Don't do it. Don't even have a discussion with the patient'라는 권고지침이 환자분들의 정신 및 육체건강에 환영 받을 만 하다고 하겠습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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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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