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임상을 하다 보면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수많은 난치질환들의 치료사례를 만나게 되고 직접 체험한 환자분들은 당연 소위 8체질의학의 광신도가 되기도 합니다. 이유는 어쩌면 간단하지요.
암 진단선고를 받은 후 수술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혹 있을지도 모를 암세포를 초토화시키겠다고 항암이나 방사선 등 현대의 눈부신 서양의학뿐 아니라 다양한 한방 및 각종 대체의학의 방법 등을 두루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매달려보다가 결국은 자신의 몸과 생명만 더 훼손되고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처지에서 희망을 잃고 삶을 포기 하고 있다가 누군가 암이 낫고 기사회생한 사람이 많다고 "말도 안 되는 이상한 곳에서 특이하게 침은 놓는다는 노인"한테 마지막으로 한번만 가보자고 자녀나 지인들의 손에 마지못해 이끌려 오셔서는 반신반의하시며 한 번 두 번 오시면서 뭔가 몸이 좀 달라지는 듯, 느낌이 괜찮은 듯하여 "이게 뭐지?" 하고 의아해 하시다가 ‘그 침을 놓는 노인’은 겨우 한두달 또는 두어달 남짓 치료를 하다가 "가서 사진을 다시 한번 찍어 오시오"하게 되지요. 결과를 보고는 고개만 갸우뚱거리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암이 사라져 버렸다는 군요"라고 보고들을 해 오십니다. 그러고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좀 정신을 차리고 보면 대체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비슷한 반신반의의 처지에서 대기실을 함께 공유하며 지난 수개월을 함께 해 왔던 환우?(따로 환우회나 그런 것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만...)들과 그 기쁨을 나누고 희망을 가지시라는 의미에서 인절미를 한 가득 만들어 오셔서는 환자분들뿐 아니라 암치료를 하고 계신 그 할아버지와 또한 함께 일하는 50년쯤 더 젋어 보이지만 꼭 같은 모습으로 암 이외의 각종 난치질환들을 매일매일 숨쉴 틈도 없어 보일 만큼 바쁘게 움직이며 침을 놓고 있는 다른 젋은이들을 위해서도 그들이 출근하여 일을 시작하는 아침 7시 이전에 A4종이 두 장쯤 만한 크기의 자그마한 책상 위에 인절미를 가득 눌러 담은 종이컵을 올려둡니다. 한동안 제 자신이 또한 제 동료들과 늘상 겪어 오던 8체질의학의 본산지이자 창시자이신 96세 노구의 권도원박사님께서 진료하시는 제선한의원의 매일의 풍경입니다. 올해도 매년과 같이 이시대를 아울러 새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의학으로 인류가 당면한 암을 포함한 각종 난치질환들의 8체질의학적 연구와 비전을 나누고 준비하는 동틴암연구재단의 이사의 한 사람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태평양을 건너오며 간단히 이 글을 남깁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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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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