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의학을 단 한 줄로 정의하라면 "나(我)와 나 아닌 것(彼我)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고로 이 학문에 바탕한 8체질임상과 치료는 바로 "나 아닌 것(彼我)에 의해 정상적인 질서를 잃게 된 나(我)의 몸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과정"이라고 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러한 관계를 연구하는 현대의 기초학문을 면역학이라고 하고 관련 질환으로 대표되는 분야가 알러지 및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8체질임상치료는 권박사님께서 빛과 소금의 칼럼에서 언급하신 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면역치료"가 되는 것인데, 서양의학에서 의미하는 면역치료와 용어는 공유하고 있으나 그 의미와 범위는 때로 완전히 다르거나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훨씬 더 큰 범위의 치료의미를 가지다 보니 서양의학에서는 난치 또는 불치라고 하는 수많은 알러지 및 자가면역질환들이 신기?하게 해결되는 사례가 매우 많은 것입니다. 일차진료의 현장에서 자주 만나는 알러지성 비염, 결막염, 피부염, 천식 등 다양해 보이는 알러지질환들에 대해 흔히 서양의학에서 사용하는 면역치료라는 것은 "나 아닌 어떠한 것(항원, allergen)"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을 멀리하거나 반대로 조금씩 자주 노출시켜 무뎌지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내 몸 안의 면역기능을 작동하지 못하도록 억제시켜버리고는 고가의 비용을 들여 치료라고 하고 있지요. 알러지 질환의 기초적인 정의는 몸 안의 면역계가 외부의 물질에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overreaction)이라고 의학교과서에 잘 정의해 놓고는 치료단계에 가서 시선이 내부의 몸이 아닌 외부의 공격자로 옮겨가고 있음이 불치병으로 낙인 찍힌 이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박테리아를 죽이는 방법을 최초 발견한 이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것에 도취된 서양의학은 질병의 모든 분야를 그렇게 외부공격자를 찾아 없애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잘못된 습성만 키워 왔고 이에 애꿎은 환자분들만 불치인줄 알고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하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지요. 시선을 다시 내부의 몸으로 끌어와서 과도하게 반응하는 면역계의 이유를 내가 매일 섭취하고 있는 잘못된 음식과(현대에 와서는 allergy보다 intolerance라는 개념이 훨씬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체질에 맞지 않는 운동, 목욕 등 각종 생활에서 찾고, 이미 과도하게 반응하도록 세팅되어버린 면역계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는 8체질침을 사용하여 진정을 시키면 각종 알러지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등은 어렵지 않게 완치 가능한 것을 수 없이 체험하게 됩니다. 이미 많은 8체질의사들이 함께 우수한 완치사례들을 보고하고 있는 분야이고, 서양의학에서는 여전히 헤메고 있는 영역이라 비교우위의 범주에 두고 이번 주부터 8체질전문임상훈련과정(ECM STC)에서 의학의 가장 기초부터 함께 나누고 임상공부를 시작하였으므로 간단한 개요 삼아 기초개념을 나누기 원하고, 다음주부터는 이 분야의 다양하고 의미 있는 현대의학연구에 대하여 선별하여 해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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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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