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ck or Treatment의 주저자인 Edzard Ernst교수는 나름 최선의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EBM의 일부 도구인 RCT와 meta-analysis라는 것들로 대체의학에 근거없음을 주장하였지만, 이는 마치 우주를 관찰하는데 아주 좋은 최신 망원경으로 관찰한 새로운 별자리 몇 군데의 모습이 우주의 전체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인간의 과학은 의학의 다양한 방면 중 보이는 세계의 아주 일부만 조금 밝혀놓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 너머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포함한 생명의 본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야 하는 것이기에 이와 같은 방법만으로는 너무도 많은 부분이 간과되지 않는가 합니다. Edzard Ernst 교수 자신이 어린시절 음악가가 되고 싶었고 여전히 음악을 가장 사랑하는 한다고 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이고 근거가 부족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답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보이지도 않는 소리들의 조합이 그로 하여금 비이성적인 유익한 영향을 주고 있지만 무작위대조군시험(RCT)으로 검정하면 유효성을 인정하기는 어렵겠지요?
의학은 단순한 과학이라기보다 더 너머의 세계에 있는 신이 만든 최고의 창조물인 인간의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을 모두 통합하여 연구할 때만 비로소 실체적 진실에 좀 더 다가 설 수 있다고 믿습니다. Trick or Treatment는 좀 더 최신의 최고의 근거에 기반하여 최선의 환자치료를 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차원에서는 긍정되는 바도 많고 또한, 엉터리 의학으로 병자의 치료보다는 그들의 호주머니에 더 관심이 많은 대체의학들에 좋은 경고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현대서양의료 역시 이 책에서와 같은 잣대로 들이댄다면 충분히 검정되지 못할 부분이 너무도 많은 것이 현실이므로 이 역시 과신 또는 과대평가되어서 안될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권도원박사님께서 세상에 없는 새로운 의학을 창시하신 위대한 작업을 이루셨고 하늘의 평안을 누리실 날이 머지 않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 분의 의학이 인류에 축복임을 체험한 후학의 입장에서 다음세대 정도에서는 주류의학에 당당히 근거를 가지고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꿈꾸며 준비해 봐야 할 것은 저희 세대에 이룰 수 있는 가능한 많은 우수한 8체질임상사례들을 case 단위로라도 국제적인 보고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노력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기본은 의학계의 공용어인 영어가 자유로워야겠고, 8체질임상에 뛰어나며, 세계를 향해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뜻을 가지고 동역하실 꿈,열정 그리고 재능이 넘치는 분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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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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