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관련 주제를 마무리 하면서 그러한 안목을 가질 수 있는 방법과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진단법등 8체질임상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체라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제게 기초과정을 듣고 지금까지 계속 8체질전문임상을 하시면서 같이 공부를 해오고 계시는 분들은 지겹도록 들었고 앞으로도 들을 것이지만, 이 글은 8체질임상에 관심하거나 준비 또는 막 시작하여 그 기초중의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직 뼈저리게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함임을 이해 바라면서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핵심은 세가지 입니다. 첫째, 정확한 맥진, 둘째 정확한 침 시술, 세번째 8체질의학적 사고 또는 안목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말로 또는 글로 익힐 수 없는 ‘기술(Technique or Skill)’입니다. 하여 정확한 방법을 인지하고 배운 후 끊임없이 스스로 또는 동료들과 비교훈련해가면서, 때로는 8체질임상의사(Eight-Constitution Medicine Doctors, ECMDs)들 간에 서로 맥진진단결과의 비교와 침시술의 과정을 검토 받아 가면서 정확한 기술을 익혀 나가야 합니다. 이는 마치 목수의 망치질처럼 얼핏 보아서는 흉내를 내는 초보나 숙련된 장인이나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그 결과물은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이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정확한 방법에 대한 안내는 www.ecmstudy.com 에서 누구라도 자유롭게 pdf file로 그 방법을 요약해 놓은 manual들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해 두었고, 그에 대한 자세한 해설은 역시 동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무한반복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해 두었으니 잘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십여년전부터 직접 제작하여 8체질맥진법과 8체질침시술법을 소개 또는 훈련시켜 오면서 배포해 온 이 manual들이 일부 출판된 엉터리 서적 및 한의과대학교수의 강의록 등에서도 무단으로 전제, 복제되고 있음을 보아 왔으나 그저 8체질의학이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되어 방치?해 두었으니 그 기원만 좀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권도원박사님께서 창시하신 8체질맥진법과 8체질침시술법을 아드님이시자 가장 권박사님의 사고를 바르고 정확하게 읽어내실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제자이신 권우준선생님께서 권박사님의 맥진과 침시술법을 수천 수만번 옆에서 관찰하여 과거의 저와 같이 8체질임상을 처음 시작하는 한의사들, 즉 배우는 이들을 위해서 가장 쉽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세히 일러주시고 훈련시켜주신 내용들을 다시 재구성하여 누구라도 그 manual만 보고 순서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정확한 8체질맥진법과 8체질침시술법을 익힐 수 있도록 목적하여 만든 것입니다. 제가 한의과대학을 다니던 무렵 언젠가 컴퓨터를 배우기 위한 책 중에 “무따기(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책들의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한 장면처럼 되어 버렸지만, 그때는 저자가 쓴 책을 일반인들이 베타테스터로 참여하여 수정작업을 하여 누구라도 따라하기만 하면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이죠. 어쨌든 대단히 효율적으로 컴퓨터를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길잡이인 책들이었습니다. 아이디어는 거기서 출발했습니다. 제가 권우준선생님으로부터 배운 8체질맥진법과 8체질침치료법들의 요점들과 주의점들을 재구성하고 정리하여 그림을 잘 그리는 당시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후배 한 명을 닥달하여 그림을 추가하고 각각 한 페이지로 요약하여 순서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가장 기본을 익힐 수 있도록 해 볼려고 말이죠. 그런 이면의 역사도 재미삼아 한번 알아두십사 기록을 남깁니다.
또한, 온라인으로 혼자서 이런 기초적인 이해를 먼저 익히시고 그 실제의 연습과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실텐데 이는 숙련된 8체질전문의사선생님들(ECMDs)의 오프라인 훈련과정으로 매월 한번씩(매 두번째 일요일 오후 2시 예정, 변동가능하니 공지참조바람) 열리는 “8체질맥진과 8체질침시술법 Workshop”에 자유롭게 참여하셔서 숙련된 8체질전문의사선생님들로부터 본인의 훈련상황을 점검과 조언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많이 되실 것입니다.
세번째에 해당되는 8체질의학적 안목 또는 사고는 단순한 기술의 훈련과는 상당히 다른 면이 있습니다. 기존에 한의학이나 서양의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하더라도 완전히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처음 8체질임상의 매력에 푹 빠졌다가도 많은 방황을 거치게 되는 대부분의 경우가 맥진법과 침시술법의 기초적인 기술은 배워서 어느정도 임상을 할 수는 있게 되었으나 기존의 배운 질병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대한 접근법등의 시각을 버리지 못하고 8체질의학의 새로운 안목을 적당히 섞어버리거나 기존의학의 인식을 고수한 바탕에서 8체질의학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 치료율이 떨어지므로 실패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심지어 그것이 잘못된 것 인줄도 모르고 오히려 이론적으로만 프랑켄슈타인같은 괴물을 만들어 놓고는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8체질처방구조를 모두 분석해 낸 것으로 착각하고는 책까지 출판해서 초심자 또는 관심대중이나 동학제현들의 안목에 심각한 왜곡을 일으키는 우(愚)를 범하고 있는 사람들을 현재까지 참 많이도 바라보게 됩니다. 도올 김용옥씨가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돌팔이라고 비판했던 과거 이명복 서울대 해부학 교수에서부터 현대의 8체질 고단처방 몇 가지를 어설프게 분석하거나 만들어서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 캐낸듯이 찌라시 같은 책을 써서 8체질전문가인양 출판을 하고 있는 다수의 무지한 한의사들과 비의료인들까지…
8체질의학과 임상의 안목은 완전히 새로이 배워야 합니다. 이는 앞서 말씀 드린 8체질맥진과 8체질침시술과 같은 손을 훈련시켜야 하는 기술과는 달리 몸과 증상, 질병등에 대한 8체질의학적 안목과 접근법을 완전히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임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존 동서양의학의 관점을 달리 보는 것도 있고, 완전히 반대로 보는 것도, 그 기존의 의료지식체계 안에서 전혀 새로운 측면을 주목하여 보는 것도 존재합니다. 지금까지 권도원 박사님으로부터, 권우준 선생님으로부터 오랜 시간을 8체질의학에 대해, ‘몸’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듣고 보고 배워 오면서, 또한, 함께 동료들과 공부해보고 실제로 적용해서 탁월한 결과들을 얻어 오면서 현재까지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실제의 탁월한 8체질임상치료사례들(ECM Cases)을 통하여서 관련 질환들에 대한 안목, 접근을 어떤 식으로 완전히 달리해서 불치 난치라고 하는 것이 치료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는가를 듣고 보고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희 웹사이트를 통해 일정수준의 기초훈련이 되신 후에는 8체질전문임상을 성공적으로 하고 계시는 원장님들께서 제공해 주시고 있는 수많은 실제 8체질임상치료사례들에 자유롭게 접근하실 수 있는 수준의 권한을 드리고, 또한, 홀로 고군분투하며 공부하고 계시거나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8체질임상의 실제를 구경해 보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주요질환들의 주제를 중심으로 열고 있는 8체질임상사례발표세미나(ECM Case Focused Seminar, CFS)에 자유롭게 참여해 보실 수 있도록 공개하여 공지해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매주 보내드리는 ECM Eyes를 통해 전세계 의료기사와 의학이슈들에 대한 8체질의사로서의 관점과 부연을 방편 삼아 8체질의학적 안목과 사고를 길러나가는데 도움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벌써 시작한지 만 1년이 되는 지라 제법 많은 양이 쌓였고, 웹사이트에서 과거 것들도 자유롭게 검색해서 볼 수 있도록 주제별로 분류를 해 두었습니다. 이는 일반인이나 관심 있는 환자분들을 위해서도 아무런 제한 없이 공개모드로 저희 8체질공부웹사이트뿐 아니라 8체질전문임상클리닉 웹사이트 www.ecmclinic.com 에서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연결해 두었습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가장 기초적이기도 하고 너무나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여 자세히 읽으시고 깊이 생각해보시기를 강력히 권유합니다. 또한 웹사이트와 공개과정, 기초, 전문과정등을 통해 충분히 바르게 공부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으니, 더 이상 8체질의학을 공부할 길을 찾지 못하여 헤메던 저의 과거모습과 같은 후배 및 동학제현들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앞으로 저희가 공부하고 있는 방향들에 동참하시는 분들도, 유사하게 공부해 보려는 집단들도 많이 생기길 또한 바랍니다. 그리하여 바르게 8체질임상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넘쳐나서 온갖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도처의 수 많은 환자들이 “8체질의학”이라는 “몸의 질서를 바르게 하는 새의학”을 통해 난치 불치의 억압에서 해방되어 절망에서 희망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귀한 일에 동참하는 바른의사의 삶을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길이 바로 창시자 동호 권도원박사님께서 없는 길을 만들고 앞서 홀로 외로이 걸어가고 계시는 길을 따르는 것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