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권도원 박사님을 모시고 직접 말씀도 듣고 축하행사를 가진 후 무엇보다 권박사님께서 크게 기뻐하심을 보고 마음이 뿌듯하였고, 이어진 권우준 선생님의 8체질임상강연으로 머리가 가득 채워진 느낌이라 임상의 자리로 돌아와서도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 듯 합니다.
저희 원내 공부과정이던 ecmstudy.com의 8체질임상기초(ECM CBC), 전문훈련과정(ECM STC) 등의 각종 프로그램들을 좀 더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의 배경에는 실제의 8체질임상에서 직접적으로 가장 큰 도움과 팁이 되는 권우준 선생님의 8체질임상강연을 많은 참가한의사들이 기초가 부족하여 충분히 이해를 못해 가는듯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주 ECM Eyes에서는 지난 5월 15일에 있었던 권우준 선생님의 8체질임상강연 중 반드시 이해하고 갔으면 하는 중요 포인트들을 다시 간단히 요약해서 정리합니다. 오늘 내용들이 쉽게 충분히 이해되지 않거나 또는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본인들의 임상에 바로 충분히 적용이 잘 안되는 듯 하시는 분들은 가능한 저희 웹사이트의 8체질임상기초과정(ECM CBC)을 빠른시간 안에 공부해보시고 다시 곱씹어 충분히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선, 자주 강조해왔던 음식과 약의 구분, 질병과 습관의 구분을 역시 다시 언급하셨습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질병이 아닌 것을 잡고 이 처방 저 처방, 이 체질 저 체질을 돌다가 치료를 못하고 심지어 8체질의학과 임상자체에 회의를 느끼는 경우가 참 흔합니다. 결코 처방이 부족해서가 아닌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간 ECM Eyes를 통해서도 여러군데에서 다양하게 다루었으니 지난 글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약이 되어버린 수 많은 음식들 역시 치료와 몸의 회복에 상당한 방해가 됨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반찬으로 먹는 단순한 야채들이 한데 모여 “해독주스”가 되고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OO차”가 되고 하면 이미 “음식”이 아닌 “약”이 되어버린다는 사실 또한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 경우 체질에 맞는 음식이더라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하여, 음식을 “단순하게”, “적게”, 그리고 “체질에 맞게” 드시는 것을 꼭 치료 중에 적용하셔야 할 가장 기본원칙으로 삼으셔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질병의 본질에 대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8체질의학은 “몸”을 치료하는 의학입니다. 유전, 스트레스, 알러지 등의 외부요인이 질병의 본질이 아니라 잘못된 식사와 섭생으로 원래 있던 정상적인 회복력과 방어력을 잃어버린 “몸”이 곧 질병의 본질이자 치료의 대상인 것입니다. 현대의학이 외부의 병균(pathogen), Allergen, 스트레스, 유전 등을 연구하고 대상하여 치료하려는 것과는 반대로 가는 길인 것이지요. 그것이 곧 본질이자 난치와 불치로 알려진 질병들이 8체질임상에서 회복되는 비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관하여 현대의학에서 흔히 ‘자세가 나빠서 허리가 아프다’라든가, ‘담랑에 돌이 있어서 아프다’라든가 하는 것들은 ‘허리가 아프니 자세가 불량해지는 것’으로, ‘담랑에 염증이 있으니 돌이 생기는 것’이라는 실체적 진실과 인식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째로 장계부와 부계장의 응용에 대한 부분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잘못 알려진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식도가 그 대표적인 부분이었는데요, 어디서 그런 잘못된 혼란이 퍼지기 시작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식도를 부계장으로 오인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도와 위장, 십이지장 등은 단순히 부계통의 장기이고, 다만, 식도와 위의 연결부위에 있는 식도괄약근은 부계에 있는 장구조물(근육), 즉, 부계장으로 인식합니다. 하여 식도에 염증이 있을 때 거의 대다수는 위장에서 유발된 과도한 산이 원인되므로 부계염증방을 중초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십이지장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역시 중초에 귀속하여 치료하게 되는 것입니다.다만, 드물게 위-식도 연결부의 괄약근이 헤이해진 것이 주 원인으로 오게 되는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는 부계장염방(부계염증방을 5:1로)을 사용하여 치료하는 경우는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일차진료에서 많이 만나게 되는 어지러움증의 경우 가볍지만 오랫동안 만성화된 경우 전정기관의 염증문제로 판단될 때 부계장염방(관모양의 hollow한 기관이 solid한 뼈속에 있으므로)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고, 이는 활동할 때는 어지럽지만, 가만히 있을 때는 어지럽지 않은 정도의 경증과 가만히 있어도 어지럽거나 쓰러질 정도의 중증인 경우에 쓰는 바이러스방+부계장염방의 경우와는 구분할 것도 놓치지 않으셨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이관내의 점막에 염증이 생긴 단순한 중이염의 경우는 당연 부계의 기관으로 부계염증방을 상초로 사용하는 것과 혼돈해서는 안되겠지요. 다음으로 1차 진료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통증과 관련하여 흔히 회자되는 디스크방(척추방)을 써야 할 통증과 활력방을 써야 할 통증의 구분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현재 임상을 하시는 분들은 특히 잘 응용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요약하면, 움직일수록 통증이 더하면 척추방의 대상,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다소 덜 해지는 양상을 위주로 보일 경우 활력방의 대상임을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 통증계의 치료에서는 주로 3단계로 퇴행방(PUL기준 Io VIIIo III`. or IXo VIIIo III`. 또는 442)이 되겠지요. 거기에 더하여 쥐가 나거나 전신의 무력 등을 동반할 경우 2단계 활력방을 상초로 사용하는 것과 3단계 퇴행방을 양측으로 동시에 사용하여 훨씬 빠르고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팁도 잘 적용해 볼 수 있기 바랍니다. 따라서, 활력방에 대한 인식을 “신경섬유의 염증방”이라는 별명으로 이해하고 기억해두시면 여러 방면의 치료에 응용이 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잠에 대한 부분입니다. 요약하자면 “잠은 단순히 휴식하는 시간이 아니라 치유의 일을 적극적으로 하는 시간”이라는 명언?을 남기셨지요? ㅎㅎ 그러므로, 증상을 복잡하게 호소하는 환자분들일수록 잠과 자율신경과 관련되는 부분(anxiety, anger etc)을 가장 우선으로 처리하는 것이 치료를 빠르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기 바랍니다. 더 세세한 부분에도 많은 공부들이 되셨겠지만, 이번 강연에서 적어도 상기 기술한 것들 만큼은 꼭 흡수하셔서 좀 더 많이, 빠르게 환자분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할 수 있기 바랍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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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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