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임상이든 일반의학의 임상이든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선 이것이 질병인가 아닌가 하는 것을 먼저 구분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질병이라고 한다면 내가 치료하고 도울 수 있는 문제인가 그렇지 아니한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8체질임상을 전문으로 하는 경우이면, 일반의학에서는 어려운 문제라도 8체질임상에서는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또는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8체질임상에서 해결하거나 도울 수 있는 문제인지 8체질의학의 범주에서 해결될 수는 있지만, 권도원박사님이나 권우준선생님께 또는 나보다 좀 더 경험이 많은 선배 8체질의사의 도움을 얻어야 할 문제인지 아닌지 하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때론, 8체질의학의 범주를 넘어 현대의학의 수술이나 새로운 치료법이 더 나을런지도 잘 판단해야겠지요.
8체질임상에서는 사실 ‘손도 안대고 코를 풀 수 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첫번째는 인간의 체질이 다르고 8가지로 구분된다는 인류역사상 없던 새로운 관점을 도입해 볼 때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문제들 때문일 것입니다. 흔한 예로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래 고생해온 토양체질 환자분이 현미를 주식으로 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단순히 현미를 끊게 하는 것 만으로도 간단하고 신속하게 그 오랜 고질이었던 역류성식도염을 치료를 해 줄 수 있는 경우가 되겠지요. 그러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아 앞으로 수차에 걸쳐 다양한 질환의 분야에서 실제사례를 각색하여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의료의 과잉진단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공복시 당수치(Fasting Blood Sugar Level)가 120쯤만 나와도 당뇨전단계니 어쩌니 온갖 호들갑을 떨고, 가족 중에 당뇨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무서운?당뇨병이 혹시 걸릴지도 모르므로 아예 예방적 차원에서 당뇨약을 복용을 하라는 지시에 스스로 당뇨환자라고 인식하면서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등은 두말 할 것도 없고요. 과잉진단으로 의도적인 처방을 해대는 얼빠진 의사는 아무리 좋게 평가한다해도 잘못된 짓을 한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경우입니다. 이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넙죽넙죽 약을 먹으면서 그 약의 부작용 증상을 질병에 걸려 그런 것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멀쩡한 사람이 환자로 둔갑된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도 함께 살펴 보면서 질병으로 착각하고 있는 수많은 질병이 아닌 사례들도 살펴 보고자 합니다. 이는 임상의 첫걸음을 딛는데 가장 중요한 훈련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사고력과 관찰력을 기르는데 제가 자주 추천하는 것으로 미드(미국드라마) “Dr. House”와 221B Baker St.에 살고 있다는? Sherlock Holmes의 ‘추론의 과학(The science of deduction)’의 관찰력과 사고법을 강추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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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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