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VtD를 상용하게 된 이유는?
건강식품과 비타민종류들이 대유행을 하는 중에 비타민C에 이어 특히 근간 10년 사이 의사들에 의해 환자나 건강한 사람을 불문하고 거의 협박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 바로 비타민D라고 하겠습니다. 그 무용성과 위험성 그리고 체질적 연관성을 따져서 신중히 선택해야 함을 여기 ECM Eyes의 Foods & Exercise코너를 통하여 여러 번 거론해 왔지만 대체 어떤 이유로 이렇게도 널리 그리고 강력하게 열풍이 불고 있는지 궁금해 오던 차에 그 의문을 풀어줄 만한 기사를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기사를 뽑아 읽고 기자를 확인해 보니 역시 필자와 코드가 잘 맞아 왔던 New York Times의 저명 medical reporter인 Gina Kolata의 2017년 4월 10일자 최신보고입니다. 왜 이렇게 근거도 희박하고 오히려 부작용과 위험성이 더 높다고 판단되는 VtD가 대유행을 하고 있는지 유행병에서나 사용하는 용어인 “pandemic”, 광분이나 광란을 의미하는 “frenzy”, 부정적 의미의 일시적 대유행이나 열풍을 의미하는 “craze”등의 단어를 사용해가며 의학기자의 안목에서 낱낱이 잘 밝혀놓고 있습니다. 원흉은 바로 미국 Boston의대 의학, 생리학, 생물물리학 교수인 Dr. Michael F. Holick이라는 자(者)입니다. 2011년 그가 주도하고 있는 미국 내분비학회의 위원회에서 혈중 VtD가 적어도 milliliter당 30 nanograms은 되어야 한다는 권고를 제시하였는데, 이렇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VtD부족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이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하여 각 검사실(Commercial labs)에서는 지극히 정상범위인 20-30 nanograms의 수치를 “insufficient”라고 표현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탓에 멀쩡한 사람들이 혈액검사를 하면 VtD부족증이 되어 VtD를 한가득 강매당해서 근거없는 두려움에 떨면서 진료실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서양의학의 종속이라 할 만한 한국의 유명?(infamous, notorious) 양방의사들(doctortainers, showdoctors)은 최소 40-70 ng/ml은 되어야 한다고 전국민을 협박하면서 각종 방송을 통하여 “비타민D팔이”를 해대고 있는 것이지요. 정보의 격차가 클 수밖에 없는 의료분야의 환자와 의사관계에서 이러한 비양심적 행태들 가운데 비타민D가 어디에 좋다고 잔뜩 나열해 놓은 병증과 질병명들은 여전히 아무런 근거가 없음을 다시 한번 이해하기 바라며 환자에게 유익하기보다는 의사의 수입에만 유익하다는 웃픈?(우습지만 슬픈) 사실을 다시 한번 자각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지 못하여 잘못되거나 완전히 반대되는 식사를 오랜 기간 하게 되면 일차적으로가벼운 소화불량부터 만성적인 위염, 위궤양, 과민성장증후군 또는 난치상태라 할 만한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다양한 위장관계질환(Gastro Intestinal Tract diseases)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8체질 중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알아서 식사의 종류를 바로 잡기만 하여도 놀라운 결과들을 8체질임상에서 많이 관찰하게 되지요.
하지만, 일부는 만성화되고 고질화되어 정확한 체질진단에 따르는 식사법을 철저히 시행하여도 치료의 속도가 늦어서 힘들어 하거나 예상치 못한 불편함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오늘은 체질진단이 정확히 되었다는 전제하에 아주 난치성 위장관계질환을 앓는 분들의 경우 몇 가지 8체질임상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지적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비록 체질에 맞는 음식들이라도 고질적인 위장관계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가능한 ‘날 것보다는 익힌 음식’을 위주로 식사를 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중에 한때 또는 지금도 가끔 생식(生食)이 유행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때때로 질문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생식(生食)은 오로지 매우 건강한 사람에 한해 가끔 유리할 수 있을 뿐임을 알아 두어야 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기본적으로 불을 이용한 화식(火食)의 역사입니다. 생식이 뭔가 영양소의 파괴가 적어서 건강에 더 유리할 것 같은 착각을 많이 일으키지만, 특히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는 체질에 맞는 유익한 음식도 익혀서 먹는 것이 필요하고, 더우기 위장관계질환이 있는 분들은 마땅히 그리하여야 치료가 훨씬 효율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예로 금음체질의 궤양성대장염이 심각한 분에게 야채와 생선이 좋다고 샐러드와 생선회를 권하면 거의 소화 흡수가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샐러드와 생선회가 분명 체질에 맞는 음식임에도 심각한 병적인 상태에 있는 대장의 기능은 이를 정상적으로 흡수해 내지 못하고 심각한 불편함과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게 되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를 만나게 되므로 주의에 주의를 더하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익한 범위의 음식을 익혀서 조심스럽게 조금씩 섭취를 하면서 무리 없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8체질침의 치료효과가 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분히 치료가 된 차후에는 당연 문제가 없어집니다만, 치료과정 중에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경우가 많음을 숙지해 두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체질에 맞고 유익한 음식 중에서도 가끔은 그 소화의 과정을 거쳐가는 경로에 따라 약간의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에 바다생선이 분명 유익하고 해산물들이 모두 최종적으로 약한 간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긴 하지만, 그 최종의 역할을 일으키는 중간과정은 각기 다른 루트를 거쳐 간다고 이해하시면 좋을듯합니다. 하여, 금음체질섭생표에는 아예 해산물 중 ‘굴과 새우는 제외’라고 명시를 해 둔 부분이 있고 더하여 등푸른생선(고등어, 꽁치 등), 비늘이 없는 생선(갈치 등) 그리고 붉은살 생선(참치 등)종류도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잘 주의하면서 섭취를 해야 합니다. 혹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제한하거나 피하고 ‘비늘이 있는 흰 살 바다생선(조기, 도미, 명태 등)’등의 확실히 유리한 것을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추측성 이론들이 가끔 시중에 많이 떠돌기도 하고 심지어 이런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여 반대체질에 유익하다느니 하는 잘못된 정보들이 있기도 하다는데 미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목양체질의 돼지고기, 목음체질의 닭고기 등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를 우선 해두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요약하면 궁극적으로는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소화 흡수되는 과정 중에 장기의 강약특징과 해당음식의 보이지 않는 기능들과의 충돌 등으로 혹 불편함을 일으킬 경우가 있으니 그럴 경우 피하거나 줄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의 온도문제입니다. 위장관의 내벽이 난치성의 병리적 상황에 놓인 상태라면 극단적인 온도는 피해야 한다고 하겠습니다. 토양체질섭생표에 유익한 것으로 얼음이 기재되어 있다고 위병이 있는 토양체질인이 얼음을 지나치게 섭취하거나 항상 더운 음식을 섭취하여야 하는 수음체질인이 위염이 심각한데 아주 뜨거운 음식을 과도하게 드시는 것 또한 위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도 하는 것입니다. 비록 시원한 것이 좋은 토양체질의 위장이지만 질병이 있을 때는 너무 차지 않게 약간 미지근한 정도로 조절하거나 뜨거운 것이 좋은 수음체질의 위장 역시 위궤양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는 미지근한 정도에서 약간 따뜻한 정도로 과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병적인 상태에서 8체질식사의 주의점들은 8체질임상의 실제에서 때론 중요한 키잡이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체질에 맞는 식사를 한다는 것에 너무 매몰되어 기본적인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망각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어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실은 기본적인 인체의 법칙을 망각하는 것은 8체질의학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얼음을 먹으면 설사를 하고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토양체질환자를 맥진을 통해 어렵게 체질진단을 잘 해놓고 병적인 상태와 생리적 상태의 반응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여 체질을 혼돈하고 치료에 실패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지요. 가끔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데 왜 불편함이 생기느냐는 환자분들의 질문에 궁색한 답변으로 얼버무린 경험들은 없으신지? 그럴 때 제가 자주 환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 드리는 이러한 비유를 차용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피부를 아주 부드럽고 매끄럽게 해주는 최고급화장품이 있는데 찢어지고 갈라진 피부표면에 그것을 바르면 당장 따가움과 화끈거림을 느끼게 되지 않는지요?” 실제의 사정이 그러하니 참고하셔서 모두가 바른 8체질임상에 정진하여 한 분의 환자라도 더 구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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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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